“북에 있는 엄마 도와주세요!”
“저희 어머니는 죄가 없습니다. 우리 어머니를 살려 주세요! 북에 있는 엄마 도와주세요!”
지난 2011년 탈북해 한국에서 정착하다가 북한보위부와 공작에 의해 2012년 11월9일 북중 국경지역 밀입국루트를 통해 재입북한 고경희(40)씨의 친오빠 고경호(45, 조선인민군총정치국사무실 부장운전수)씨가 고경희씨의 아들 고성혁(11, 본명 차성혁)군을 데리고 작년말에 탈북을 하여 한국에 입국한지 6개월 만에 북한보위부의 탄압과 정치범교화소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23일 오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북한정의연대(대표 정베드로) 주최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동생 고경희씨가 재입북하게 된 경위, 북한보위부의 인권탄압실태, 고경희씨에 대한 인권탄압 중지 촉구, 고성혁군의 어머니를 위한 호소, 김정은에게 보내는 글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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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호씨는 북한 보위부에 의한 고경희씨 강제구금 배경 진술을 통해 “보위부는 동생이 재입북하면 아무 죄도 따지지 않고 살게 해주겠다고 약속해 놓고 기자회견후에는 동생을 혜산 광산에 배치하고 본인도 직장복귀가 되지 않았다”며 “자신과 조카(성혁)가 탈북하자 동생(고경희)이 올해 1월 중순 경 보위부에 체포돼 2개월간 끔찍한 고문조사를 받고 정치범교화소로 보내진 것으로 파악 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서는 “고향에서 부모형제와 자식들과 함께 살고 싶어 고향으로 돌아온 저의 동생이 범죄자들로부터 반역자란 소리를 들으며 싸움을 하며 살아야 하며 매를 맞으며 살아도 지켜주는 법도 없는데서 살아야 하냐. 벌레도 밟으면 꿈틀한다고 하는데 사람이 벌레보다 못하냐”면서 동생의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고경희씨 아들 고성혁군은 어머니를 위해 “저희 어머니는 죄가 없습니다. 우리 어머니를 살려 주세요! 북에 있는 엄마 도와주세요!”라고 애절한 목소로 호소했다.
고경희씨는 입북 후 지난해 1월 한국에서 북한으로 재입북한 김광호·김옥실 부부와 그들의 딸과 함께 조선중앙TV기자회견장(인민문화궁전)에 나와 “남조선에 괴뢰들에게 강제로 끌려갔으나 공화국의 품으로 자진 입북했다. 조국 앞에 지은 죄를 씻겠다”고 발표한바 있다.(그 후 김광호 부부와 딸은 재탈북 했는데 지난해 8월에 재입국한 김씨는 국가보안법상 잠입·탈출, 찬양·고무 등의 혐의로 구속되어 현재 수감중 임.)
고경희씨는 2011년 3월 중국에서 돈을 벌수 있도록 시누이의 친언니의 소개로 탈북하여 중국에 체류하다가 제3국을 통해 한국으로 입국했었다.
북한인권개선과 탈북난민북송중지운동에 주력하고 있는 북한정의연대는 이번 고경호씨와 고성혁군의 진술과 증언을 토대로 북한 보위부와 지도부에 의한 인권탄압, 고경희씨의 강제적 구금·실종에 관한 인권유린 보고서를 작성하여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의 「강제구금에 관한 실무반」에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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