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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롱 환자’ 골라 받아 요양급여 5억여원 가로채

Written by. Konas   입력 : 2014-10-29 오후 1: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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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설계사와 짜고 ‘나이롱 환자’를 골라 입원시키는 수법으로 요양급여 5억여원을 받아챙긴 병원 관계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병원에 입원해 보험금을 가로챈 환자 중에는 국립대 교수와 프로 축구선수, 예술인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도 포함돼 있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송파구 모 한방병원 이사 이모(54·여)씨를 구속하고 병원 관계자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1년 11월께 한의사를 고용해 강동구 길동에 이른바 ‘사무장 병원’을 차려놓고 치료내역을 부풀려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금 5억 2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광진구 구의동에서 한방병원을 운영하던 남편 A(54)씨가 요양급여 편취로 5억 8천만원을 추징당할 처지가 되자 문을 닫고 새 병원을 차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이미 제3자 명의로 재산을 빼돌린 상태여서 건보공단이 2년째 추징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병원을 옮겨가며 치고 빠지기식으로 범행을 저지르다가 재차 적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은 심지어 병원 식단을 맛없게 해 환자들이 병원 바깥에서 식사하도록 유도해 이윤을 극대화하는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 병원에 허위로 입원해 28개 보험사로부터 총 28억 5천만원의 보험금을 타 낸 환자와 보험설계사 245명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 중 상당수는 입원 등록만 해 놓고 가끔 들러 통원치료만 받는 수준이었으며, 아예 병원에 가보지도 않은 채 보험설계사 등을 통해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은 경우도 있었다.

 입건된 환자 중에는 대전지역 국립대 교수 이모(56)씨와 프로축구 2군 선수 강모(23)씨를 비롯해 현직 초등학교 교사와 소방관, 예술인 등도 대거 포함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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