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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김일성 주석궁전 부사장 “김정은 권력기반 미약”

강명도 교수 “가족 대동 남한으로 올 수 있다면 북 떠나겠다는 사람 더욱 늘어”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4-10-29 오후 2: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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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은 지금 김정은에 대한 충성도나 믿음이 약할 수밖에 없고, 중앙당 차원의 배급지원체계도 무너져 평양을 제외한 각 지방에 대해서는 자체 조달을 통해 식량난 해소 등 경제적 활동을 하게하고, 장마당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허용하는 단계라고 前 북한군과 당에서 고위직을 지내고 탈북한 탈북자 출신의 강명도 경민대 북한학 교수가 강조했다.

 또 북한은 지난해 최고 실세이자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이 처형된 후 본인들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처지에 놓이게 됨에 따라 김정은을 믿을 수 없게 되고, 가족을 대동해 남한으로 넘어올 수 있다면 북한을 떠나겠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인민무력부 정치보위대학 연구실장(우리의 교수직. 대령급)을 지내고 김일성 주석궁전(금수산의사당) 부사장을 지낸바 있는 강명도 교수는 10월23일 (사)국제외교안보포럼(이사장 김현욱,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주최 조찬 강연회에 참석해 북한 내부 사정을 이같이 설명했다.

 ▲ 10월23일 아침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호텔에서 열린 (사)국제외교안보포럼 제672차 조찬 포럼에서 강명도 교수가 북한의 권력구도와 김정은의 현 상황, 앞으로의 변화 예측 등을 강연하고 있다. ⓒkonas.net

 강 교수는 지난 10월4일 아시안게임 폐막에 즈음해 북한의 최고 실세 3인방(황병서 총정치국장, 최룡해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방문하고, 김정은이 현지 지도방문 시 관계자들과 함께 박수치고 하는 모습을 TV를 통해 보는 것과 관련, “실제 TV서 보여 지는 게 전부가 아니다”고 했다.

 그는 1990년대 초반 40여명이 쿠데타를 일으킨 사건이 발생했지만 곧바로 노출돼 김정일 지시에 의해 전원 총살형을 받았다며, “지금도 마찬가지다. 김정은이 권력 지지기반이 탄탄하다면 그의 고모부를 총살하지 않았다. 권력기반을 탄탄하게 하기 위해 한 것이다”고 했다.

 강 교수는 함북에 위치한 북6군단의 예를 들어 1996년 정치보위장교가 주동이 돼 김정일 제거 계획을 세웠지만 노출되는 통에 결국 무위로 끝나 관련자 전원이 처벌되고 6군단 자체를 해산시켰다고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당시 6군단장은 무사했다고 했다. 이유는 자체에 가담도 안했지만 군단장이 평시 지휘권이 미약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북한 내에서 정치보위부장교와 일반 전투장교와의 관계에 대해 “평시에는 정치보위원이 전체를 장악하고 전투 시에만 일반 지휘관이 지휘를 맡는다”고 했다.

 그는 북한에서의 쿠데타와 관련해 “1996년 이후에도 끊임없이 사건이 터졌다”고 말하고 “김정일의 공포파워는 김일성으로부터 나왔다. 김정일은 (권력전면에 선 이후) 20년 동안 자기 사람을 만들었다. 김일성을 허수아비로 해놓고 모든 것을 장악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다르다”고 평가했다.

 “김정은을 목숨 내놓고 지지할 수 있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김정은은 지금 자기 사람이 없다. 3년 동안에 어떻게 배우나? 벼락감투를 썼다. 김일성 김정일 때처럼 세력을 양성해서 도와줄 사람이 지금 없다. 도와줄 사람은 장성택이었는데 지금 그렇지 않다”고 했다.

 ▲ 김현욱 이사장을 비롯한 포럼 회원들이 강 교수의 강연 내용을 귀담아 듣고 있다. 이 날 회원들은 압록강변에서의 중국군 특수부대의 훈련상황, 대북삐라 등과 우리의 통일 등을 연계한 질의 응답으로 열띤 토의시간을 가졌다. ⓒkonas.net

 이와 함께 북한 군부 내 인사가 자주 바뀌고 하는데 대해 “인민무력부장이나 총참모장이 자주 바뀐다. 믿지 못해서다”며 “한국도 인사가 자주 바뀌고 하는 것은 지금 북에서 이뤄지는 거나 매 일반이지만 한국의 인사정책은 책임 때문에 그런다면 북에서는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기 사람인지 아닌지 분간할 수 없고, 믿을 수가 없어서다. 이런 게 이미 북에서는 무너졌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론’과 관련해서도 “통일대박론이 우연이 아니라고 본다. 대통령 자리는 미국을 비롯해 정보기관으로부터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받는다. 자신 있게 말하고, 통일 준비위원회까지 만들었다. 그냥 이야기 한 게 아니다”며 북한 내 급변상황 도래와 관련한 언론 보도사실을 예로 북한 수명 주기를 들기도 했다.

 강 교수는 또 북한은 지금 평양을 중심으로 한 당·군 간부 등에 대해서는 중앙공급체계가 현재까지는 이뤄지고 있지만 지방은 판이하다고 했다. 생산자체도 잘 되지 않을 뿐 더러 모두가 자체 해결을 통해 배급문제를 조달해야 하고, 그러기 때문에 ‘도’는 도 단위로, ‘군’은 군 단위로 다 각자 알아서 하도록 하고 (자본주의적 요소인) 장마당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로 인해 지방은 자본주의 물결이 들어가고 앞으로 이를 바꾸지도 못한다고 했다.

 더불어 지방의 당 간부들이 가장 쉽게 그리고 돈벌이로 크게 할 수 있는 게 ‘사람장사’라고 했다. 탈북을 도와주는 것도 브로커들이 공안관계 기관원이라는 것이다. 특히 북한의 회령시 같이 국경도시에는 중앙당에서 탈북을 막기 위한 검열이 자주 나오는데 검열에 걸려 처벌 받는 경우는 없다고 했다.

이현오(칼럼리스트, 수필가. 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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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창군(gidrns0626)   

    가족도 보내고,일가 친척도 총살 시키는 김정은,누굴 믿을까? 북한 정권의 미래는 불보듯 뻔한것.통일의 대박날까지 조금만 참고 있으면 될듯.

    2014-10-29 오후 4: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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