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는 176명"
탈북자 5명이 지난달 난민 자격으로 미국에 입국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미 국무부를 인용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2일 발표한 ‘난민입국보고서’에서 “지난달 5명의 탈북 난민이 미국에 입국했다”고 밝혔다.
미국에 탈북자가 난민 자격으로 들어간 것은 지난 7월 탈북 가족 4명이 입국한 이후 4개월 만이다.
미국은 2004년 제정한 북한인권법에 따라 2006년 이래 매년 약 20명의 탈북자를 난민으로 받아들여 왔다. 이번에 5명이 미국에 입국하면서 미국에 정착한 탈북 난민의 수는 176명이 됐다.
이와 관련, 미국의 북한인권 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HRNK)의 그렉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RFA에 “미국이 북한인권법 제정 10주년인 올해까지 불과 200명도 안 되는 탈북자를 수용한 것은 결코 충분하지 않다”며 “인터넷 통제 등으로 세계에서 가장 폐쇄된 국가라는 특성을 고려해 탈북자들이 미국에 정착해 살 수 있도록 직업교육 등 기본적인 자립 교육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 사회의 규모가 커지면 미국 정부도 한국 내 탈북자 정착 지원 교육기관인 ‘하나원’과 같은 시설을 설립하는 등 탈북자 재정착 지원정책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내 탈북자들의 정착을 돕고 있는 ‘재미 탈북민 연대(NKinUSA)’의 조진혜 대표는 탈북자들에게 무엇보다도 병원에 갈 수 있게 지원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건강보험카드나 식량 구입권 등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지원을 효율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탈북자들과 언어 소통이 용이한, 전문성을 가진 단체와 신속하게 연결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재미 탈북민 연대’는 지난 여름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 가족이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계약금을 지원하는 등 탈북자들의 미국 정착을 돕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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