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괴롭힌 경남 ‘동네 조폭’ 100일간 108명 구속
경남지방경찰청은 서민 자영업을 상습적으로 방해하고 금품을 갈취해온 이른바 '동네 조폭' 108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9월 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100일간 일정 지역을 근거지로 서민에게 상습적이고 고질적인 금품갈취와 폭력, 업무방해, 재물손괴 등 범행을 저지른 폭력배를 동네 조폭으로 규정하고 특별단속을 벌였다.
이 결과 모두 878건에 걸쳐 246명을 검거해 108명을 구속했다.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이 기간에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모(41)씨와 이모(32)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심모(36)씨 등 10명을 불구속입건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최씨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사이 지역 주민 7명에게 '돈을 빌려주면 이자를 많이 주겠다'고 속여 2억 5천만원을 받고 나서 돈을 돌려달라는 피해자들에게 '자꾸 돈 달라고 하면 죽여버린다'고 협박한 혐의다.
이씨는 지난 8월 창원시내 한 식당에서 조직폭력배와 친한 것처럼 과시하면서 평소 감정이 좋지 않았던 주민을 무차별 폭행해 전치 8주의 상처를 입혔다.
심씨는 주점에서 종업원에게 컵을 던지며 조직폭력배 행세를 하며 술값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창원중부경찰서는 2010년 8월부터 5년 여간 창원 사파동 일대 세차장·식당·주유소 등 22개 영업점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욕설하며 영업을 방해한 일명 '욕쟁이 할매' 이모(72·여)씨를 구속했다.
경남경찰청은 이 기간에 적발한 동네 조폭은 업무방해가 331건(37.7%)으로 가장 많았고 음식대금이나 금품 등 갈취행위 209건(23.8%), 폭력 163건(18.6%), 협박 95건(10.8%), 재물손괴 33건(3.7%)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피의자들은 전과가 최다 63범을 비롯해 20범 이상 전과자가 43.1%를 차지했고 남자가 97.2%로 집계됐다.
주로 전과가 많은 남자가 상습적이고 반복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셈이라고 경찰은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창원이 70명으로 가장 많았고 진주와 김해가 각각 33명, 거제 11명, 양산 10명으로 도시지역에서 동네 조폭이 많이 붙잡혔다.
경찰은 특별단속 기간에 적발된 동네 조폭들은 주로 시장 상인이나 노점상, 영세업소 등 서민을 괴롭힌 경우가 많아 피해 정도를 고려하면 그 죄질은 조직폭력배와 다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특별단속 기간은 끝났지만, 앞으로 현재의 단속체제를 유지해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동네 조폭을 단속하고 보복범죄 예방을 위해 피해자들과 1대 1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피해자 보호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
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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