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자존심은 어디에
요새 일본의 아베 수상의 말과 행동을 지켜보면서 나는 일본인으로 태어나지 않은 것을 더욱 다행스럽다고 여기게 됩니다. 역사를 왜곡하고도 태연한 그의 얼굴을 보면 분노가 치밀러 오릅니다.
아편전쟁이라는 끔찍한 죄악을 범한 영국이지만 영국인들은 영국인이라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국주의가 정당하다고 믿고 살던 시대의 범죄일 뿐 아니라 그들은 역사 앞에 엄숙히 사과하였기 때문에, 영국인은 어딜 가나 떳떳합니다.
1905년의 을사보호조약 체결 이후 40년, 우리는 일본인들 밑에서 굴욕적인 삶을 강요당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시련의 시절에도 우리에게는 도산 안창호가 있었고 월남 이상재, 남강 이승훈이 있었습니다. 안중근, 이봉창, 윤봉길이 있어서, 그리고 임진왜란에 조국을 지킨 이순신의 후예라는 사실에 커다란 긍지를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한국인에게 아무런 긍지도 자부심도 없다면 이것은 정말 민족적인 큰 재앙입니다. 한국인의 자존심을 반드시 되찾아야 우리도 살고 세계도 삽니다. 그 길이 우리 앞에 있습니다. 남을 탓하지 말고 내가 먼저 ‘정직한 사람’이 되기를 힘쓰면 됩니다. “그건 부지하세월이다”라고 하시겠습니까? 오늘 내가 정직하게 살면 한국인이 내일에는 모두 정직한 국민이 되고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정직한 나라가 됩니다. 왜 노력을 해보지도 않고 “안 된다”고만 합니까? 오늘의 답답한 한국의 지도자들이여, 반성하세요.
김동길(www.kimdonggill.com) ‘자유의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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