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2편 처음으로 캄보디아서 정식 개봉
공포영화 '소녀괴담'과 코믹멜로물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가 2일(이하 현지시간)과 16일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의 주요 멀티플렉스에서 각각 개봉한다.
영화 2편은 ㈜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가 배급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2일 전화 통화에서 "이번 영화가 흥행해 다른 한국영화가 진출하는 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한류 붐 조성을 위해 주캄보디아대사관이 8회째 한국영화 페스티벌을 열고 있긴 하지만 영화관에서 정식으로 한국영화를 개봉하는 것은 양국의 국교 재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오인천 감독이 연출한 강하늘·김소은 주연의 '소녀괴담'은 귀신을 보는 외톨이 소년이 기억을 잃은 소녀 귀신을 만나 우정을 나누며 연쇄 실종사건의 내막을 풀어간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임찬상 감독의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신민아·조정석을 내세워 1990년 이명세 감독의 동명 영화(박중훈·고 최진실 주연)를 리메이크한 작품. 4년의 연애 끝에 결혼한 뒤 행복할 줄만 알았던 달콤한 신혼생활의 환상이 깨지며 생기는 해프닝을 코믹하게 그려냈다.
캄보디아에서는 K-팝과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 전문 방송채널이 있을 정도지만 한국 영화는 아직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캄보디아의 부진한 영화산업과도 관련이 있다. 한때 영화산업이 발전한 적도 있었지만 1975년부터 4년 동안 급진 공산주의 정권 크메르루주가 양민 200만 명을 학살한 이른바 '킬링필드'를 겪으며 기반이 무너진 상태다.
그러나 최근 경제성장을 이루면서 멀티플렉스 상영관이 들어서는 등 부흥의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나라의 국민소득은 1천 달러에 불과한데도 젊은이들은 입장료가 10달러에 달하는 블록버스터급 영화를 보려고 줄을 서고 있다고 한다. (연합)
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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