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美 비키니 핵실험 자국민 피해 조사"
일본 정부는 1954년 태평양 비키니 환초에서 이뤄진 미국의 수소폭탄 실험이 당시 근처에서 조업한 일본인 선원들의 건강에 미친 영향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5일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은 '비키니 수폭 실험'때 위험 거리에 있었던 일본 선박 선원들에 대해 가까운 시일 내에 건강 영향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비키니 수폭 실험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 일본 선박은 최소 500척, 재해민은 1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일본 정부는 그간 핵실험 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었던 후쿠류마루(福龍丸)호 선원 말고는 추적 조사를 하지 않았다.
비키니 수폭실험은 미국이 1954년 3월1일부터 5월14일 사이에 태평양 마셜제도의 비키니 환초를 중심으로 6차례 실시한 핵실험(수소폭탄 실험)을 말한다. 첫 실험 때 비키니 근해에서 조업중이던 제5 후쿠류마루호 승무원 23명이 방사능에 피폭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그 중 한 명이 6개월 후 사망했다.
일본 정부는 이듬해인 1955년 미국 측 법적 책임을 묻지 않는 조건으로 위자료 200만 달러(당시 환율 기준 7억 2천만 엔)을 받는 내용의 교환공문에 서명함으로써 사안을 정치적으로 일단락지었다.
그러나 일본 시민단체인 '태평양 핵재해 지원센터'가 1980년대 이후 알려지지 않은 피해 기록들을 공개하며 피해자들에 대한 조치를 끈질기게 촉구한 것이 정부의 대응을 이끌어 낸 양상이다.(연합)
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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