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가에서 ‘사나이·민족’ 단어 빼고 ‘민족·겨레’ 대신 ‘국가’ 로
여군 증가·다문화 사회 반영.. 충성 대상을 ‘국민·국가’로 전환
여군이 증가하는 현실을 고려해 앞으로 만들어지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 군가에서 ‘사나이’나 ‘남아’ ‘아들’과 같은 남성만을 지칭하는 단어 사용이 금지된다.
또 대한민국이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교육 교재 등에서 ‘민족’이나 ‘겨레’라는 협소한 개념의 단어 대신 ‘국가’라는 공통 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단어로 바꾸기로 했다. 충성 대상을 ‘민족’에서 ‘국가’ 또는 ‘국민’으로 바꾼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26일 “올해부터 각 군에서 만드는 군가에서는 남성 위주 표현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육·해·공군·해병대 관계자 회의를 열어 1차 의견 수렴을 마친 후 내려진 결정이다.
이 관계자는 “당초에는 기존 전통군가는 물론 육·해·공군 사관학교 교가에 나오는 남성 위주 표현을 모두 남녀를 함께 상징할 수 있는 단어로 바꾸기로 했으나 마땅한 대안이 없어 새로 만드는 군가에만 성 차별적 단어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관학교 교가나 군가에서 많이 등장하는 단어는 ‘사나이’ 또는 ‘아들’로 군 당국 조사에서 나타났다. 특히 해병대는 전통군가 내용은 물론 제목에서부터 ‘사나이’란 단어가 들어간 노래가 많았다.
그러나 상당수 여군들은 노랫말 변경보다 군내 여성인력들에 대한 성적비하 근절책 등이 더 시급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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