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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美 국무장관, “많은 북한 주민들이 사실상 노예 상태로 살고 있다”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회의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인권 상황 비판...“이런 상황을 용납할 수 없고 용납해서도 안돼”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5-03-03 오전 10: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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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이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회의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강력히 비판했다.

 2일 스위스 제네바의 유럽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28차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회의 기조연설에서 존 케리 美 국무장관이 “많은 북한 주민들이 사실상 노예 상태로 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전했다.

 케리 장관은 또 “북한 김정은이 자신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을 처형하고, 자신에게 충성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숙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케리 장관은 “북한 정부가 지난 수 십 년 간 기아와 고문 투옥 등의 방법으로 국민을 예속시켜 왔으며, 이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케리 장관은 “이런 상황을 용납할 수 없고 용납해서도 안 된다”며 “유엔 인권이사회가 세계 여러 나라 정부들과 협력해 과거나 현재보다 훨씬 더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케리 장관은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최종 보고서를 높이 평가했다. 케리 장관은 “이미 역사적인 진전들이 이뤄지고 있다”며 “COI 최종 보고서의 결과로 유엔 안보리가 북한 상황을 정식 의제로 채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외무성의 우토 다카시 정무차관도 이날 기조연설에서 “국제사회가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토 정무차관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인권 상황을 개선하는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기를 강력히 기대한다”며 “일본이 올해도 유럽연합과 공동으로 북한인권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토 차관은 또, “올해 결의안에 유엔 안보리가 북한 상황을 정식 의제로 채택한 것과 북한인권 현장사무소 설치를 환영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영국 외교부의 조이스 아닐레이 부장관도 연설을 통해 북한에서 주민들의 인권이 무시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 참석한 북한 대표는 반박 발언을 신청해, 일부 국가들의 정치적 동기를 띤 비난을 전적으로 거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 대표는 일본이 유럽연합과 공동으로 제출할 결의안도 북한은 거부한다고 밝혔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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