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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군사전문가, “北, 수중 탄도미사일 발사는 잠수함 아닌 바지선”

버뮤데즈, 북한 발표직 후 위성사진 판독결과 공개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5-05-13 오전 10: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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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8일 수중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탄도미사일은 잠수함이 아니라 물속에 잠겨 있는 바지선에서 발사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북한 언론이 지난 9일 ‘북극성’이라고 쓰인 미사일이 검은 연기를 뿜으며 물속에서 솟구치는 모습을 공개한 사진은 포토샵을 이용해 합성한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미국의 군사문제 전문가인 조지프 버뮤데즈 ‘올소스 애널리시스’ 선임분석관은 12일(현지시간)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 주최로 열린 콘퍼런스 콜(화상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버뮤데즈 분석관의 ‘미사일 바지선 발사’ 주장은 북한 언론이 잠수함 탄도탄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로 다음날인 10일, 민간 위성업체인 디지털 글로브가 신포 남부 조선소 부두 전경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개된 위성사진 설명을 통해 부두에 정박된 잠수함 바로 옆에 가로 10m×세로 22m 크기의 바지선이 계류돼 있고, 잠수함 꼭대기에는 탄도탄 발사에 쓰이는 높이 9.4m, 넓이 1.7m의 수직발사관이 관찰됐지만 실제로 발사실험에 쓰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북한 언론이 공개한 사진자료를 보면 마치 잠수함에서 탄도미사일이 발사된 것과 같은 인상을 받지만, 나는 이것이 사실인지에 상당한 회의를 갖고 있다”며 “수심 몇 미터 아래에 놓인 바지선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버뮤데즈 분석관은 바지선 미사일 발사 추정에 대해 북한의 SLBM 개발 수준이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고 있음을 전제했다.

 그는 “북한이 지난해 10월 잠수함을 진수한 적이 있지만 6∼7개월 만에 잠수함 탄도탄을 시험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하면서 “북한이 수중 발사실험에 성공했다는 것은 현 단계의 북한 기술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SLBM(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개발 초기 단계에서는 바지선에서 탄도탄 발사 실험을 하는 것이 통상적 형태라면서 “통상 SLBM 실험은 먼저 지상 실험을 하고 바지선 또는 수중 컨테이너를 이용한 사출시험을 거쳐 잠수함 발사실험을 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SLBM 개발 능력에 대해 “어느 정도 개발단계에 놓여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점증하는 위협(emerging threat)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버뮤데즈 분석관은 또 미사일 수중발사 사진에 대한 포토샵 의혹 제기와 관련해서는 “북한 언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합치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면서 “미사일 주변에 화염이 발견되지 않는데도, 밝은 분홍빛 잔영이 수면 위에 비친다. 사진에는 단지 물과 연기, 수증기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은 위장과 은폐, 기만전술에 능하기 때문에 사진을 포토샵 하거나 부분적으로 조작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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