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관, 北 인권문제 중요성에 공감
한‧미‧일 3국의 고위 외교관들이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북한인권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린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최종 보고서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9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美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헤리티지재단이 주최한 ‘대사들의 대화’ 토론회에서 성 김 美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한국과 일본의 주미대사가 참석해 이같이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성 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지난해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최종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성 김 대표는 “미국은 국제사회와 협력국들과 함께 노력해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고, 현재의 긍정적인 추진력을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 김 대표는 “또 북한 내 인권 유린 책임자들에게 제재를 가하는 방안과 관련해 계속해서 증거와 정보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사에 겐이치로 일본대사는 “일본이 국제사회에 북한인권 문제를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면서 “국제사회가 북한인권 문제를 더욱 진지하게 파악하고 집단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미국, 한국, 일본과 역내 국가들은 핵과 미사일 문제뿐 아니라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보다 의미 있는 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사에 대사는 “미-한-일 세 나라가 협력해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의 방북이 이뤄지도록 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도 북한인권 문제를 좀 더 심각하게 다뤄야 한다”면서 “북한인권 문제에 진전이 없을 경우 유엔이 어떤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 또 주변국들이 힘을 합쳐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호영 대사는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COI) 최종 보고서가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데 공감의 입장을 밝히고,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이 충분히 높아졌기 때문에 행동을 취하는 단계로 쉽게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대사는 특히 “유엔인권기구 서울사무소가 최근 개소되면서 국제사회가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는 데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에서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의미 있는 대응책을 모색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한국 국회가 북한인권법을 제정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성 김 대표는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진정성 있는 비핵화 협상에 나설 용의가 있다면 미국도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성 김 대표는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에 진전을 내기 위한 시도를 여러 번 했지만 북한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면서 “미국은 대북 제재 이행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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