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북송 피해자인 탈북민 박정옥(60세, 함흥, 출생, 2008년 한국입국) 씨가 북한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된 아들의 인권과 탈북난민의 강제북송 중지 호소 위해 13일 비엔나에서 열리는 북한인권국제의원연맹총회(IPCNKR)의 증언자로 나선다.

 북한인권개선활동 단체인 북한정의연대(대표 정베드로)와 탈북난민인권침해신고센터(소장 이한별)는 오는 12일과 13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제12차 북한인권국제의원연맹총회

 박 씨는 탈북 후 두 차례의 강제북송을 당한 뒤 북한보위부(남양, 신의주)의 조사와 집결소, 구류장, 단련대 등 수감시설에서 인권침해를 겪고 끔찍한 인권침해를 직접 목격했다.

 박씨는 이번 회의에 참석해 중국에서 강제송환된 임산부 여성의 강제낙태 및 영아살해, 남녀노소를 불문한 고문과 구금, 불법적인 강제노동, 영양결핍과 고문으로 죽어가는 수감자를 시체보관실에 방치한 실태, 여성수감자들의 인권침해와 성폭력피해 실태 등 북한인권 침해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나아가 북한인권 침해문제 해결과 탈북난민 강제북송 중지를 위해 유럽의회를 비롯한 각국 의회가 나서줄 것을 호소할 예정이다.

 박 씨의 증언은 박씨의 아들이 강제북송 후 정치범수용소에 강제구금 및 실종된 내용을 포함해 2013년 유엔북한인권조사위원회 서울 공청회와 유엔인권최고 대표사무소(OHCHR)에 제출되었다.

 한편 정베드로 대표는 북한인권 문제를 반인도범죄(crimes against humanity)로 규정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권고에 따라, IPCNKR 회원국들이 각국 의회에서 북한의 강제구금 시설인 정치범수용소 철폐, 기독교인 종교박해 중지 그리고 중국에서 강제송환을 당한 탈북난민들의 피해방지 마련을 위해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탈북난민인권침해신고센터와 북한정의연대 회원들은 <2015년 북한인권 유럽캠페인> 일환으로 IPCNKR 회의장에 북한인권실태 그림을 전시한다.

 아울러 박씨와 함께 오스트리아 주요신문사인 Die Presse와 인터뷰를 갖고, 탈북난민 북송반대를 호소하는 거리캠페인을 14일부터 17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 거리와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인근에서 실시할 예정이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