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주한미군사령관들, '北 지뢰 도발' 규탄에 한 목소리
북한의 각종 도발을 경험했던 전직 주한미군사령관들이 북한의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도발을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
12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전직 주한미군사령관들이 인터뷰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버웰 벨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한국 정부와 유엔군사령부가 제시한 분명하고 설득력 있는 증거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지지한다”며 북한의 이번 도발을 한국의 영토주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로 간주했다고 밝혔다. 벨 전 사령관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에서 복무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주한미군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서먼 전 사령관은 “북한이 상대방에게 고의로 상해를 입히려고 한만큼, 이는 도발일 뿐 아니라 극악무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서먼 전 사령관은 “북한이 비무장지대 안에 지뢰를 매설한 것은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라며, 남북 간 긴장만 높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먼 전 사령관은 아울러 “한국군 병사들이 충격적이고 비극적인 사건으로 다리를 잃어 마음이 아프다”며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1996년부터 1999년까지 한국에서 근무했던 존 틸럴리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한반도에서 평화 유지 노력을 기울이는 이들이 여전히 위험에 처해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며 “한국 국방부와 미-한 연합사령부가 옳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틸럴리 전 사령관은 이어 “북한이 평화와 안정, 평화통일을 위한 한국과 미국의 노력을 도발적 행동을 통해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북한의 이번 도발에 대한 대응 방식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렸다.
벨 전 사령관은 한국과 유엔군사령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벨 전 사령관은 “광범위한 비대칭적 접근법을 고려해야 한다”며 “여기에는 군사적 대응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다만, “군사적 대응이 반드시 북한에 대한 직접적 포격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며, “미-한 동맹군이 사이버 공격 등 북한에 단호한 메시지를 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벨 전 사령관은 또 “한국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계획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대북 전단 살포와 남북 경협 축소 등 다른 비군사적 대응 방안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서먼 전 사령관은 “한국 정부 역시 정전협정을 준수해 군사적 대응을 자제하고 전방 경계태세를 강화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먼 전 사령관은 “이번 사건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막고 싶다”며 “가용한 모든 대응 방안을 고려해 봐야 하는 건 사실이지만 비군사적 방안 역시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안보칼럼] 북한의 드론 전력 위협에 대비한 민·관·군 입체적 대응 방안](/img_data/article/260923/260923_630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