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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완전전투태세’ 지시에 트랙터까지 야포 운반에 총동원

야포 운반할 견인차에 기름 없는고 고장으로 가동 못해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5-08-31 오전 10: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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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사건과 서부지역 포격도발로 한국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고 북한이 휴전선 일대에 '완전전투태세'를 선포했지만, 정작 북한군 포부대들이 포대 진지를 제때에 구축하지 못하는 등 전투력 발휘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은 지난 21일 강원도 주둔 인민군 제5군단 최고사령관의 명의로 전선연합부대들에게 “불의작전 진입이 가능한 완전무장한 전시상태”를 선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6일 강원도에서 돌격대 생활을 하고 있는 아들과 전화연계를 가졌다는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말로는 ‘완전전투태세’라고 했지만 정작 전쟁이 일어났다면 손쓸 새도 없이 당했을 것”이라고 현지 군인들이 탄식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이 소식통의 말에 따르면 야포를 운반할 견인차들에 기름이 없는데다 고장으로 가동을 못해 협동농장 트랙터까지 동원되었다는 것이다.

 21일 휴전선 일대 부대들에는 ‘전시상태’가, 후방과 민간에게는 ‘준전시상태’가 선포되자 5군단지역인 세포군에서 풀판조성을 하던 돌격대가 작업을 중단하고 급히 군인들을 도와야 했는데, 이는 견인포 차량들이 움직이지 못했기 때문에 견인포들을 옮기기 위해 돌격대 차량들과 주변 협동농장 트랙터까지 총동원돼야 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제5군단은 제549대연합부대라는 명칭으로 불리는데 2013년 6월 2일 김정은이 직접 방문해 초소들을 돌아보고 지난 해에는 포사격 시험까지 지휘했던 부대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평안남도의 한 소식통은 “‘전시체제’가 선포된 후 평안남도와 인접해 있는 황해북도 포부대들에 3시간 내에 최전방 진지를 차지하라는 명령이 내렸지만 20시간을 넘겨서야 겨우 진지를 차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진지에서 포들을 끌어내기 위해 군부대 가족들과 주변 협동농장원들이 개미떼처럼 달라붙어야 했다”며 “당시 병사들은 말할 수 없는 공포감에 사로잡혔는데 지금은 작전명령을 제 시간에 수행하지 못한 군 지휘관들이 처벌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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