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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 구하려 두 다리 잃은 '참군인' 이종명 대령 전역

24일 충남 계룡대 소연병장에서 전역식...37년의 군복무 마쳐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5-09-24 오후 2: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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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 6월 27일 경기도 파주 인근 DMZ에서 수색작전을 하던 중 지뢰 폭발로 두 다리를 잃었던 이종명(56. 합동군사대학교 교관) 대령이 24일 충남 계룡대 소연병장에서 전역식을 갖고 37년의 군복무를 마쳤다.

 당시 이 대령은 추가 폭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위험하니 들어오지 마라. 내가 가겠다”며 후임 대대장을 구하려다 다리를 잃었다. 이로 인해 이 대령은 ‘참군인’으로 평가 받았다. 

 군은 당시 이 대령의 사례를 통해 신체장애를 입은 현역 군인이 계속 군에 복무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고, 덕분에 이 대령은 2년 반의 치료과정을 거쳐 군에 복귀해 정년까지 복무하고 이번에 전역하게 됐다.

 이 대령은 이날 함께 전역한 대령들을 대표한 전역사를 통해 “지난 37년간 발전하는 조국의 국격을 높이는 데 동참해 그 대열에서 작은 힘을 보태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언제, 어디서든 필요할 때 가장 먼저 달려오는 예비전력이자 육군의 홍보대사로 힘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대령은 지난달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사건을 언급하며 "15년 전과 너무 똑같애요. 다른 게 있다면 그땐 군사분계선(MDL)이었고, 이번엔 우리 측 추진철책에서 지뢰가 터졌다는 겁니다. 북한군이 우리 수색대원의 출입구까지 내려와 목함지뢰를 매설했다는 것 자체가 우리 군 작전 동선을 다 파악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었다.    

이 대령은 전역후 장애인을 돕기 위한 사회복지사 자격시험 공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역식은 장준규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실시됐으며, 장 총장은 “육군이 이만큼 발전하게 된 것은 책임감과 열정으로 그동안 육군을 이끌어온 여러분 덕분”이라며 “육군은 여러분이 흘린 땀과 고귀한 희생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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