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군인, '제대군인지원센터' 와 함께!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반백의 머리에 단정한 복장, 어딘가 절제된 듯 하면서도 어색함이 느껴지는 모습, 30여년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한 장기복무 제대군인이다. 불과 몇 해 전 나의 모습이 떠올라, 한 잔의 커피와 수인사로 조금이나마 어색함을 덜어낸 후 이런저런 이야기와 함께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해드리고 배웅하며, 멀어져가는 그의 뒷모습에서 무언가 먹먹함을 느끼게 된다.
오로지 가정과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새로운 환경에서 제2의 삶을 위해 둥지를 틀어야 하고, 전역 후 마주하게 되는 공허함과 현실로 다가온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자녀교육, 자녀결혼, 노후생활 등)으로 인해 그 당당하던 예전의 모습이 점차 사라지고 작아져가는 우리의 모습을 보면 가슴이 무겁다.
언젠가는 찾아 올 전역, 새로운 삶을 준비함에 있어 많은 전우들은 나름의 목표를 설정하고 준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일부는 간부로서의 책임감과 임무완수에만 전념하여 전역후의 삶에 대비하지 못하거나, 힘든 군 생활도 이겨냈는데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근거 없는 막연한 자신감으로 오로지 맨주먹 하나로 세상과 마주했지만 호락호락하지 않아 위축되는 후배들에게 나의 경험을 토대로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전역 후 인생 2모작을 위해 모두가 노력하지만 실패하는 대부분의 경우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첫째, 자신에 대한 이해와 분석이 부족한 경우이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내가 가진 역량과 무엇을 간절히 원하는지에 대한 고민과 분석이 부족한 채 막연히 누군가, 혹은 어디선가 나를 찾아주기를 기다리는 경우다.
둘째, 자신이 가고자 하는 분야는 어떤 일(직종)이며, 그 일들을 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과 조건, 직무수행여건(근무형태, 급여 등)에 대한 분석이 되지 않는 경우다. 많은 제대군인들의 경우 “일”에 대한 정보가 없이 전역초기에 마주하게 되는 선배들의 피상적인 겉모습에 현혹되거나, 외형적으로 괜찮아 보이는 일에 무작정 도전하여 실패를 경험하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셋째, 혼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우이다. 사회적으로 격리된 환경과 수직적인 조직문화에 익숙하다보니 다양한 정보가 제한되고, 인적 네트워크도 제한적인 가운데 오직 나 혼자 생각만으로 전자의 두 가지 과오를 반복하는 경우이다.
100세 시대를 대비하고, 보람된 삶이되기 위해서는 “내가 잘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를 조기에 결정하고, 그 일의 전문가를 찾아 도움을 청하고, 먼저 진출한 지인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라며, 만약,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선택이 어려우시다면 제대군인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며, 영원한 후원자인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찾아 도움을 청하기를 권장하는 바이다.
제대군인지원센터는 제대군인의 재취업을 위해 최적화된 프로그램과 전직지원분야의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관이다. 필자 역시 경기북부보훈지청 제대군인지원센터의 도움으로 주택관리사자격증 취득과정 교육과 맞춤형 채용정보를 제공받아 취업에 성공한 경우다.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는 ① 인성검사, 직업적성검사, 경력과 자격증, 상담을 통해 역량을 분석한 후 적합한 직업분야와 그 분야에 대한 현실적인 조건(자격, 근무여건, 급여수준, 채용실태)을 안내받아 선택하고 ② 해당분야 진출에 필요한 역량(자격증 혹은 경력 등)구비를 위해 필요한 교육과 취업워크숍 등의 지원과 해당분야의 멘토 또는 선배를 소개받아 체계적으로 준비 할 수 있었으며, ③ 실제 구직을 위한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컨설팅, 면접 요령 등을 지원 하며, ④ 이후에도 구인구직행사와 동행면접, 희망분야에 대한 취업뉴스 등 다양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우리에겐 젊음을 희생했던 열정이 있고, 어떤 고난도 이겨낸 적응력이 있고, 어떤 상황도 이겨낸 인내심과 잠재력이 있다. 다만, 이제까지의 환경과 조금은 다르고,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한 많은 영역(직종, 직업)이 있으며, 그 가운데 우리를 필요로 하고 우리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열정과 자신감을 가지고 노력하되, 전우 여러분의 영원한 후원자인 제대군인지원센터와 함께 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임을 확언하고 싶다.(konas)
최두섭 / (주)지혜 비비르파크 관리소장(예. 중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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