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주한 美 공군 시설과 한국민 테러하라” 선동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주한 미공군 기지와 우리 국민에 테러를 가하라고 선동한 사실이 드러났다.
국가정보원은 19일 “이번에 IS가 주한 미 공군시설과 우리 국민을 테러 대상으로 지목하면서 대한민국을 그 대상에 포함시켰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면서 “내외국인에 의한 테러 위협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주한 미군기지와 우리 국민에 대한 테러를 부추긴 단체는 IS 산하 해커조직인 ‘유나이티드 사이버 칼리파(UCC)’다. 이들은 이달 초 이른바 ‘처형 명단(kill list)’을 텔레그램으로 유포하면서 국제사회에 ‘악명’을 떨쳤다.
전 세계 미군과 나토 공군기지 77곳의 위치와 21개국 민간인 8318명의 주소, 이메일 계정 등 신상정보를 담아 전 세계에 퍼진 자발적 IS 동조자들에게 이들을 공격, 살해토록 선동한 것이다.
이 중엔 우리 국민 1명의 정보도 포함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은 그가 국내 복지단체 직원이라는 사실만 밝혔을 뿐 어떤 이유로 명단에 올랐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이 중 무려 7,858명이 미국 국적이었고 그 중에서도 1,445명이 캘리포니아 거주자여서 실리콘밸리 기업가와 할리우드 배우들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외에 캐나다인이 312명, 호주인 69명, 영국인 39명이 올랐으며 이스라엘, 프랑스,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국적자도 일부 있었다.
IS 측은 지난해부터 한국을 ‘십자군의 동맹국, 악마의 연합국’ ‘IS에 적대하는 세계 동맹국’ 등으로 지칭하며 위협 수위를 높여왔다. IS가 국내 소재 미군 시설을 공격하라고 지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며, 우리 국민에 대한 테러 위협은 두 번째다.
국제 테러단체 관련자는 지난 5년간 51명이 한국에 입국했다가 최근 추방됐다. 국내에 머물다 출국해 IS에 가입한 외국인은 7명으로 파악됐다.
국정원은 “정부는 테러방지법 시행으로 신설된 총리실 산하 대테러센터를 중심으로 범정부적 테러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국제 테러단체의 동향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면서 “테러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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