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쟁예비물자 조속히 비축하라” 지시
북한 김정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2270호 채택 후인 지난 5월 20일 ‘전쟁예비물자를 조속히 비축할 것’을 지시한 명령문이 공개됐다.
23일 탈북자단체인 NK지식인연대(대표 김흥광)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 초청 북한실상설명회에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명령 제00178호' 사본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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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0일자로 표기된 명령서 사본은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김정은 명의로 돼 있다.
사본에 대해 김흥광 대표는 "입수된 자료는 여러 기관들을 거쳐 검증했기 때문에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명령서 사본은 "최근 미제를 비롯한 세계반동들은 유엔의 거수기를 동원하여 우리를 압살시키려고 대북경제제재의 수위를 날로 높여가는 등 온갖 발악을 다하고 있다"며 "하여 식량과 원유를 비롯한 전략적 물자 공급에서 극심한 어려움이 조성되고 있다"고 시작하고 있다.
명령문은 또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하여 인민생활을 안정시키고 전쟁예비물자를 충분히 조성하는 것은 선군혁명의 총대를 억세게 틀어잡고 핵·경제 병진노선을 철저히 관철하며 우리 인민군대가 날강도 미제와 남조선 괴뢰역적패당들을 이 땅에서 영영 쓸어버리고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담보"라고 했다.
명령서 사본은 △총참모부, 인민무력부의 해당국, 부서들과 군종, 군단급 단위들에서는 국가로부터 보장받은 상시용 물자와 자체로 생산하였거나 수입하는 물자들을 5∼10%씩 무조건 떼어 예비로 조성할 것 △인민군 각급 부대들에서는 작전전투예비물자조성과 보관관리 등 사업을 전쟁 수준에서 더욱 짜고들(밀고나갈) 것 등 내용이 들어있다.
덧붙여 △각급 부대, 지휘관, 참모부들은 작전전투 예비물자들을 최고사령관(김정은)의 비준을 받아 처리하는 엄격한 규율을 세울 것 △각급 당 조직들과 감독통제기관들에서는 전쟁예비물자보장과 보관관리를 무책임하게 하거나 낭비하는 일꾼들을 당적, 행정적, 법적으로 엄격히 처벌할 것 등의 내용도 보였다.
김흥광 대표는 "입수된 자료는 여러 기관들을 거쳐 검증했기 때문에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날 최근 북한 내부실상에 대해, 오는 29일 개최될 최고인민회의 제13기 4차회의에서 주요 의제로 남북 국회회담 제안, 김정은이 국가안전보위부의 권한 집중 조정, 평남 평성 특수인쇄공장에서 중국 위안화 화폐 생산, 1만명 규모의 사이버전략사령부 창설준비 가속화, ‘콘텐트 전자서명제’를 통한 외부정보기차단, 사이버적공부대 정예화를 위한 병역 물갈이 등의 설명이 이어졌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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