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 중 미국인들 전시법 따라 처리할 것"
북한 김정은을 인권 제재 대상자로 지정한 미국 정부의 조치에 반발해 북한은 억류 중인 미국인들을 전시법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북한 당국이 지난 10일 뉴욕의 대표부를 통해 앞으로 미-북 관계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전시법에 따라 처리할 것임을 미국 정부에 통보했다”고 보도한 것을 인용, 이같이 전했다.
특히, 북한은 억류된 미국인 문제도 예외가 아니라는 점을 미국 정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방송은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은 주민들에 대한 인권 유린과 관련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미국 정부의 조치에 반발해 나온 것”이라고 풀이했다.
현재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은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목사와 미국 대학생 오토 프레데릭 웜비어 씨 등 2명이다.
웜비어 씨는 미국 버지니아주립대 학생으로, 지난해 말 중국 시안에 본사를 둔 북한전문 여행사를 통해 북한에 여행을 갔다가 올해 1월 2일 북한 당국에 구금됐다.
북한 최고재판소는 지난 3월 16일 웜비어 씨에게 국가전복음모죄를 적용해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
김동철 목사는 지난해 10월 2일 라선경제무역지대에서 ‘간첩 행위’ 혐의 등으로 북한 보안당국에 체포됐다.
북한 최고재판소는 지난 4월 29일 열린 재판에서 김 목사가 국가전복음모와 간첩 행위를 감행한 범죄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며 10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
한편, 방송은 북한이 언급한 ‘전시법’이 따로 존재하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이 전시법을 거론한 것은 전시 상황에 준해서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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