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실시되는 한미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 연습과 독수리(FE) 훈련에 미국의 전략무기가 전개된다고 14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 보고에서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업무보고 자료에서 북한의 신형 중장거리미사일(북극성 2형·IRBM) 발사 등 도발에 대응해 “지난해 경우처럼 역대 최고 수준급 KR·FE 연습으로 한미동맹의 대북 대응 결의를 현시하기 위해 미국 측과 전략자산 전개 규모 및 공개 확대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미국의 F-22 스텔스 전투기와 핵추진 항공모함 등 미국의 전략자산을 순차적으로 전개하는 데 이미 공감을 했다”며 “3월 한미연합훈련에 미국 전략무기가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이같이 보도하고 “KR과 FE 연습에는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와 F-22 스텔스 전투기, 핵추진 잠수함, B-1B 전략폭격기, B-52 장거리 핵폭격기 등의 출동이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이번 한미연합훈련에서는 “북한의 핵과 WMD(대량살상무기)에 대응해 응징보복 능력 확보를 위한 훈련을 강화하고, KR·FE 연습 후반부에 통합화력격멸훈련을 통해 대북·대국민 메시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대응하기 위한 한미동맹의 능력과 우리 군의 독자적 능력 향상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면서 “미국 확장억제 공약의 실행력 제고를 위한 정책·전략적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맞춤형 억제전략을 발전시키고, 미국 전략무기의 한반도 인근 배치 강화 등을 협의 중이라고 덧붙혔다.(konas)

코나스 황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