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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 “김정남 제거는 김정은 권력 공고화 막바지 단계”

미 해군분석센터 고스 국장 “김정일 이복형제인 김평일에 주목해야... 유사시 김정은 대신할 인물”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7-02-15 오전 10: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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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13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가운데, 이는 분명히 북한의 소행이라고 미국에서 북한 지도부 연구로 정평있는 미 해군분석센터(CNA) 켄 고스(Ken Gause) 국제문제담당 국장은 말했다.

 고스 국장은 1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김정남 피살과 관련해 네 가지를 추론했다. 첫째는 지금이 김정은의 권력 공고화 막바지 단계로, 북한같은 전체주의 국가에서 권력 공고화가 막바지에 이르면 최고 권력자와 아주 가까운 인사들조차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해임된 김원홍 국가보위상은 김정은의 고모 김경희가 돌봐주는 보호체제(patronage tem)의 일부였고 북한 정권 내부에서 김경희가 그간 김정남의 보호자 역을 맡았는데, 김경경희가 사망했거나 정치적 영향력이 사라졌다면 김정은이 자신의 권력을 완전히 공고화하기 위해 대범하게 김정남을 제거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두번째는 중국 요인으로, 북한 외부에서 다년간 김정남의 보호자였던 중국이 만일 북한 내 정권교체를 단행한다면 김정남을 복귀시켜 친중국 성향의 새로운 북한의 명목상 지도자로 내세울 것이란 소문이 있어, 김정은이 김정남을 제거함으로써 중국과 미국에 대해 북한의 지도자는 김정은이라는 사실을 주지시키려는 신호일 수도 있다는 것이 고스 국장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고스 국장은 북한 지도부 일부와 보안 기관 간에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 경쟁과 총애를 얻기 위해 김정남을 제거했을 가능성과, 최근 영국주재 태영호 공사를 포함해 고위급 북한 인사들의 탈북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탈북자들에게 경고 신호를 보내기 위해 김정남을 제거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고스 국장은 김정일의 이복형제로 현재 체코 대사로 있는 김평일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사시 김정은을 대신할 수 있는 인물로 소문이 돌기 때문이다.

 고스 국장은 김정은은 현재 100% 권력공고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분석하고, 경제 부문의 성공여부가 권력 공고화 막바지 단계로 가는 데 있어 정권 안정과 불안정의 기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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