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에 북한이 맹독성 신경작용제 ‘VX’를 사용한 것과 관련, “화학무기 공격을 우려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관리는 27일 VOA 방송에 “미국은 어떤 종류의 화학무기를 이용한 공격에 대해서도 깊이 우려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관리는 “이번 사건은 화학무기 사용에 반대하는 오랜 국제규범인 화학무기금지협정과 인간의 기본적 예의에 대한 끔찍한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관리는 “미국은 화학무기 공격을 저지른 모든 당사자들에게 책임을 추궁하기 위해 국제사회 파트너들과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관리는 “김정남 살해 용의자 체포와 수사에 대해선 말레이시아 당국에 문의하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이에 대해, VOA 방송은 미 국무부가 DNA 검사 등으로 사망자 신원이 명확해지고 북한 연루 사실이 확인돼야 이번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