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민군 창건일 앞두고 주민들에게 군수품 지원 강요"
북한이 4월 25일 인민군 창건절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군수품을 지원하도록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일 보도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오는 25일 인민군 창건일을 맞아 중앙에서 전국의 군부대를 물심양면으로 적극 지원할 데 대한 지시가 내렸다”며 “최근의 긴장한 정세에서 군대가 강해야 국가가 안전하다는 핑계로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RFA에 밝혔다.
이 소식통은 “중앙에서 각 기관기업소와 인민반에 지원할 군부대를 1대1로 지정해 주었다”며 “청진시 부령구역 형제리에 내려진 세대 당 원호물자 과제는 식량 1kg”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소식통은 “해마다 4월이면 인민군대 지원 행사가 있었지만 올해처럼 식량과 현금으로 강제 할당된 적은 없었다”며 “식량과 돼지고기 등을 아무리 지원해도 군인들의 굶주림은 전혀 개선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또 “100kg의 돼지고기를 지원해도 실제로 군인들에게 전달된 양은 30kg도 안된다”면서 “군 간부들의 빼돌리기가 너무 심해 원호사업은 군관들의 먹자판, 잔치판이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도 “작년부터 2호창고(전시예비 식량)가 텅 비었다는 말을 들었는데 전시예비식량을 채우기 위해 인민들을 쥐어짜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소식통은 “공장 기업소, 학교 외에도 협동농장 세대들에도 인민군 창건절 원호미를 내라고 독촉하고 있다”며 “협동농장들은 작년 가을 군부대가 밭을 접수해 직접 걷어간 곡식은 어쩌고 또 내놓으라는 것이냐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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