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와 영국의 인권단체 유럽북한인권협회(EAHRNK)가 오는 18일 영국 런던에서 ‘인권유린 가해자 처벌’을 주제로 대규모 북한인권 토론회를 개최한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5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이날 토론회에서 영국에 기반을 둔 국가범죄에 관한 국제연구단체(International State Crime Initiative)의 토마스 맥마누스 박사는 “시민법정에서 북한의 인권유린 책임자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특히, 맥마누스 박사는 “북한 주민의 인권 유린이 ‘국가범죄’로 공식적인 법적 절차가 추진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시민사회가 가해자에 대한 규탄, 제재, 책임추궁 문제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는 등 관련 내용을 발표한다.

 이어 미국 한미경제연구소(KEI)의 마크 토콜라 부소장, 유럽북한인권협회의 제임스 버트 연구국장 등이 발제자로 나서 북한 인권유린에 대한 증거수집의 중요성과 가해자에 대한 책임 추궁 방안을 제안한다.

 아울러, 토론회에서는 외부 정보의 북한유입과 북한 내부 정보 반출의 중요성 그리고 유엔 인권보호기구를 중심으로 북한 어린이의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진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영국의회 내 초당적 모임인 북한에 관한 상하원공동위원회와 공동으로 영국 의회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다음달 8일로 예정된 영국 조기 총선에 따라 의회활동이 금지되면서 의사당 밖 건너편 건물(Central Hall Westminster)에서 개최된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