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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남북 공동행사 평양 개최 무산

6·15 남측위 “정부가 6.15 행사에 대한 분명한 입장 제시하지 않아.. 남북 분산 개최키로” 밝혀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7-06-09 오후 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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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5 공동선언 17주년을 맞아 남북의 관련 단체가 추진하던 6·15 남북 공동행사의 평양 개최가 무산됐다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이하 남측위)는 9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5 공동선언 발표 17돌 민족공동행사의 평양 공동개최가 어렵게 됐다"며, "현재의 여러 물리적, 정치적 상황을 감안해 6·15 공동행사를 각기 분산해서 개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남측위는 “새 정부가 민간 영역에서의 적극적인 교류 확대를 공약했고, 그 연장선에서 6.15 공동행사가 9년 만에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었다”면서, 공동행사의 불발에 대해 “정부가 6.15 행사 보장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6·15 공동선언을 비롯한 남북 간 합의의 이행 의지를 보다 적극적으로, 구체적 행동으로 드러내야 마땅하다"며, "민간 교류에 대해 '국제제재를 훼손하지 않는 틀 내에서'라는 조건을 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남측위는 오는 15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념식을 열고, 같은 날 오후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문화제를 열기로 했다.

 앞서 남측위는 공동 행사 개최 장소로 개성을, 북측은 평양을 주장하자 지난 5일 남측위가 "행사의 개최 지역이 북측지역인 만큼, 장소에 대한 북측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하여 평양에서 추진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5번의 미사일 발사와 남북 이산가족 상봉의 선결조건으로 탈북자 13명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이 나오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내외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평양에서 공동 행사를 치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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