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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연구원, '보수의 미래' 주제로 토론회 개최

김광동 원장, '한국 보수가 가야할 방향과 과제'로 발제..."보수, 지지세력 스스로 만들어 내야"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7-06-23 오후 1: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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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원장 추경호)과 시민단체 바른사회시민회의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보수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 23일 여의도연구원과 바른사회시민회의는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보수의 미래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konas.net

 ‘보수의 미래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박지향 서울대 교수, 김주성 한국교원대 前 총장, 김광동 나라정책연구원 원장 등이 발제자로 나섰다.

 특히, 김광동 원장은 ‘한국 보수가 가야할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한 발제에서 “한국 보수가 직면한 최대 문제는 자기 정당성의 상실과 지향 가치의 불명확에서 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자신들의 선배들이 만든 문명사적 모델국가의 성격을 모르는 보수 구성원들이 거의 태반이상이고 무엇을 계승할 것인지를 명확히 하지 않고 있다. 그런 역사적 정당성 인식에서 활동력과 호소력이 나올 수 없다고 본다”며 “대한민국이란 구체적 공동체를 통해 인류 보편가치가 가장 완성도가 높게 구현되는 나라를 만들고 그 모델이 세계인의 이정표가 되도록 만드는 것에 기여한다는 인류보편적 정당성도 분명해야 한다.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보수는 인류 보편가치를 향한 국제협력과 동맹, 그리고 보편가치에 반하거나 보편가치를 유린하는 체제를 대상으로 한 체제변화를 주도하는 소명을 실현하는 주역으로서의 위상을 명확히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장은 이어 보수의 조직 및 실천과제로 “보수는 지지 세력을 스스로 만들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수는 민주당, 정의당 등 좌파조직의 학습, 토론, 강연회 등에서 1/10도 못따라간다”며 “보수정당의 조직과 국회의원이 지역 대학이나 청년들에게 보수이념을 지향하는 단체하나 만들지 못한다면 그것은 스스로 정당성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나아가 보수는 정부와 기업에 대한 의존을 끊어야 한다”며 “보수는 정치세력화를 지향하며 가치와 정책이라는 합의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보수는 각각의 영역에서 수십년간 그 진지를 만드는 사람을 소중히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원장은 “권위와 연고구조를 극복하고 국가적 네트워크를 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열린 구조와 합리적 의견수렴이 아닌 윗사람에 의한 권위적 결정이 관례화 된 것이 보수의 업무구조이다. 공무원, 군, 교수사회의 관례가 보수조직으로 이전되었는지, 보수조직의 토론이나 회의도 늘 윗사람 중심 구조로 종결된다”며 “보수의 활력은 윗사람의 논리에 지배되지 않고 공적인 지배구조가 작동되도록 해야 한다. 더 높은 직위가 결정하는 보수정치는 한계가 명확하다. ‘시키는 것’만 하면 되는 조직이자, ‘눈치’보면 되는 업무구조, 윗사람에게 잘보이면 되는 보수조직을 만들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보수는 하루빨리 연고중심주의가 작동되는 전근대적 현실을 극복하고 전국적 보수 네트워크를 조직하고 가동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여의도연구원은 이날 토론회를 시작으로 바른시민회의와 함께 ‘보수는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개혁할 것인가’, ‘한국보수, 무엇이 위기인가’ 등의 연속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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