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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당국, 주민들 대상으로 현금 수탈"

데일리NK, 소식통 인용 보도..."각 기관에서 각종 세외부담들 총화하라는 독촉, 매일 같이 하고 있어"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7-10-16 오후 2: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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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당국이 최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현금을 수탈하고 있다고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이 매체의 평안북도 소식통은 “당, 근로단체 등 각 기관에서 각종 세외부담들을 총화하라는 독촉을 매일 같이 하고 있다”며 북한 당국이 월급에서 각종 명목으로 현금을 거둬들이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소식통은 “해마다 연간 결산총회가 있는 10월 말부터 당원을 비롯하여 각 조직원들은 연간 맹비를 총화 짓는데, 올해는 어찌된 일인지 더 극성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이 소식통은 “일부 당원들은 ‘노임이라고 해봤자 적게는 1800원에서 5000원 사이로 사실상 쌀 1kg도 살 수 없는 돈’"이라며 "‘무(無) 노임 유(有) 당비’라는 말로 맹비 납부 강요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노동자 월급은 식량난을 겪었던 9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유명무실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가 2001년 7월 1일 새로운 경제관리개선조치 이후 일정 월급을 새롭게 제정했지만 사실상 월급은 실행되고 있지 않은 상태이다.

 평안북도의 경우, 지방 산업 근로자들은 명목월급이 1800원이고 철도 종사자들은 직종에 따라 2300원부터 4000원을, 경공업부분의 노동자들은 2000원, 수산부분은 2800~3000원을 받는다고 한다.

 또, 광업 분야 등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월 5000원을, 문화예술선전부분 종사자들은 2500원 정도를 받고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일부 노동자는 본인이 직장에서 노임을 얼마나 받는지조차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양강도 소식통도 “얼마 전에 당 비서(위원장)가 밀린 당비 청산을 이달 중으로 하라는 지시했는데 대부분의 당원이 당비가 얼마인지 모르고 있어서 당 비서가 일일이 알려주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북 전문가는 “전 주민을 상대로 한 강제 수탈 문제는 북한 당국의 주도 하에 치밀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난제로 손꼽힌다”며 “대북 제재 속 북한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는 더욱 심하게 가동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심으로 갖고 해결 방안을 구상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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