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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영매체들, '北 테러지원국 재지정' 조치 비난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 "美, 우월 의식으로 북한을 위협하고 제재"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7-11-22 오전 1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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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관영매체들이 22일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미국의 조치를 비난하고 나섰다.

 연합뉴스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 등 관영매체들을 인용,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뉴스에 따르면, 두 신문은 “미국이 핵·미사일 프로그램 포기를 거부한 북한에 추가 제재를 할 구실을 발견했다. 2008년 당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6자회담을 위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했는데 지금은 그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멀리 밀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 상황에서 미국이 이렇게 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며 “북한에 대한 새로운 압력은 북핵문제에 대한 입장을 바꾸게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북한의 강경한 반응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두 달 동안 핵·미사일 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미국이 북한에 이런 강력한 조처를 하는 것은 북한 지도자 김정은에게 명백히 좋지 않은 신호를 주는 셈”이라며 “미국은 우월 의식으로 북한을 위협하고 제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두 신문은 “미국이나 북한 모두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치킨게임을 하고 있어 심각한 충돌로의 발전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북한은 대미 정책을 변경하기 어려우므로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다고 해서 북한이 핵 문제 입장을 바꿀 것이라는 믿음은 동화 같은 생각이다”고 비판했다.

 구체적으로 “보복 게임이 한반도에서 이뤄짐에 따라 북한이 가장 많이 고통 받을 것이고 다른 유관국들도 자원을 낭비하고 있으며 중국은 무역 손실을 봤지만 감내할 수 있다. 북미가 중국의 말을 듣지 않아 중국은 유엔 틀 안에서 한반도 문제의 긴급사항을 대처하는데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환구시보는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함에 따라 ‘미북 간 모순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조사 대상의 80%가량이 ‘그렇다’고 답했다는 인터넷 설문조사 결과도 소개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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