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안보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인쇄

틸러슨 美국무 "北과 전제조건 없이 만나겠다"

"핵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아"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7-12-13 오전 9:53:57
공유:
소셜댓글 : 0
facebook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북핵·미사일) 프로그램들을 포기해야만 대화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현실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전제조건 없이 기꺼이 북한과 첫 만남을 하겠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과 국제교류재단이 공동 주최한 '환태평양 시대의 한·미 파트너십 재구상' 토론회 기조연설 후 문답에서 "우리는 북한이 대화할 준비가 되면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그냥 만나자. 당신(북한)이 원한다면 우리는 날씨 얘기를 할 수 있다"며 "사각 테이블인지, 둥근 테이블인지에 흥미를 갖는다면, 그것에 관해 얘기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회동할 수 있다고 공식적으로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틸러슨 장관은 "우리는 김정은과 대화하는 것이 어떠한 것일지 모른다.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아야 한다"며 상대를 탐색하기 위한 대화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북한은 북한이 원하는 것을 말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첫 폭탄이 떨어질 때까지 외교적 노력들을 계속할 것"이라며 "북한은 (지금과는) 다른 선택을 하기를 원한다는 관점을 갖고 대화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어 "만약 대화 도중에 시험이나 추가 도발을 한다면 대화는 어려워질 수 있다"며 "대화를 하려면 일정 기간 (도발) 휴지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구체적인 중단 기간을 밝히진 않았지만, 워싱턴에서는 60일 이상 도발하지 않아야 대화한다는 것이 이른바 '틸러슨 구상'으로 불리고 있다.

 틸러슨 장관의 제안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충분한 협의 및 동의를 거쳐서 나온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틸러슨 장관은 대북정책을 둘러싸고 강경대응이 우세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외교적 해결을 주장해온 대표적 대화파로 꼽히고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2026.10.12 월요일
안보칼럼 더보기
[안보칼럼] 한미연합연습 축소에 따른 우리 군의 대책
1. 들어가기2026년 8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습적인 지..
포토뉴스 더보기
핫클릭 뉴스
깜짝뉴스 더보기
공소청·중수청 시대 오늘 개막…
이재명 정부의 검찰 개혁으로 수사와 기소권을 모두 가진 검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