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회의 진실, 언론에게 묻는다
4일 오후 국가보안법 수호 국민대회가 한국기독교총연맹과 반핵반김 국민대회의 주최로 열렸다. 대회는 1부의 구국 기도회와 2부의 국민대회로 진행되었는데, 예정보다 이른 오후 3시 30분부터 기도회가 시작되었다.
이미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 본격적으로 국민대회가 진행된 오후 4시 30분 경에는 주최측 통계로 약 30만, 경찰추산 10만 여명의 인원이 서울시청과 그 주변을 가득 메우며 국가보안법 수호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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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국민대회에는 수많은 원로들을 대표하여, 채명신 6.25 참전 전우회 회장, 이상훈 재향군인회 회장, 현승종 前 총리, 정병욱 전몰군경유족회장, 신원배 예비역 해병소장 등과 같이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하고 발전시킨 원로들이 직접 참석해 주셨으며, 이에 호응하는 수많은 시민들의 성원이 있었다. 대회 후반에는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 박성범 의원, 김용갑 의원이 참석해 행사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날 국민대회 행사는 오후 6시 10분경 막을 내리고, 국민대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청와대에 전달하기 위한 행진을 실시하기로 되어 있었다. 이 때까지 대회 분위기는 비교적 차분한 편이었으며, 교통정체 또한 시청 주변이 통제된 것을 제외하고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그러나, 사단은 그 후부터 시작되었다. 국민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이미 현 정부와 여당이 지금의 상황에서 가장 시급한 일이 아님에도 수도 이전 강행 처리, 국가보안법 폐지를 서두르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데다, 북핵 문제에 대한 비겁한 대응, 북한인권법안에 대한 여당의 반대, 한미 동맹에 대한 경시 등 일련의 태도들이 이날 행사에 많은 인원이 참석한 참전군인 선배들의 시각으로는 북한을 이롭게 하는 것에 다름이 아니라고 해석되는 정서가 지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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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내부 사정에 대해서는 제대로 파악하려는 의지가 거의 없었던 정부는 전경 60 개 중대, 약 7,000 명의 인원으로 청와대로 통하는 모든 길목을 막아서고 있었다. 특히, 시청 광장에서 광화문에 이르는 길목에는 3중으로 병력을 배치,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오후 6시 25분 경, 국민대회 참여 인원들이 진로를 막아선 전경들에게 비켜설 것을 요구하며, 전경버스를 흔들기 시작했다. 이 때 경찰은 물 대포를 무차별적으로 쏘아대는 것과 동시에 방패와 곤봉으로 국민대회에 참여한 시민들을 구타하기 시작했다.
이 때 국민대회 참여자들은 모두 비무장이었으며, 하다못해 과거 시위에서 심심하면 등장하던 깨진 블록 조각하나 없었다. 또한, 시위대의 전면에서 흥분하여 버스를 흔들거나 전경의 방패에 발길질을 한 사람들 대부분은 60 대의 나이를 넘긴 노인들이었다. 그런 분들이 떠미는 것이 방패와 곤봉으로 무장한 젊은 전경들에게 과연 그렇게도 위협적인 것이었을까?
그럼에도 전경들은 마치 좌익들의 불법 폭력 시위를 진압하듯 국민대회 참여자들에게 방패로 찍고 곤봉을 휘두르며 진압하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폭력은 약 10여 분간 계속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양 옆으로 약간 나있던 통로를 통해 지나가던 일반 시민들마저 이들 전경들에게 걷어차이는 일도 벌어졌다.
결국 전경들의 진압과정에서 국민대회 참여자 중 부상자가 약 10 여 명 발생하였다. 이들 부상자 중에는 얼굴과 목 등을 방패와 곤봉으로 얻어맞아 이빨이 부러지거나, 복부와 가슴을 걷어차여 쓰러진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이 때 해병 대령 한 분이 쓰러져 후송되기도 하였다. (앰블런스의 진입을 경찰이 가로막는 바람에 부상자 후송이 약 1시간 정도 늦어졌다)
필자 또한 당시 전경들의 구타 상황을 보고 있었는데, 이들은 국민대회에 참여한 나이든 분들을 마치 쇠파이프 들고 화염병 던지며 극렬 시위하는 좌익으로 생각하는 듯이 보였다. 이 중 일부 사병은 거의 이성을 잃은 듯이 주위에 보이는 사람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마구 걷어차고, 방패를 휘두르다 지휘관으로 보이는 다른 사람의 제지로 본대로 끌려가기도 했다.
결국, 이 같은 상황이 가라앉고 상호 간의 대치 상황일 때, 대회장에서 빠져나와 인터넷 포털들과 신문, TV 방송들을 유심히 살피기 시작했다. 그러나, 어느 언론에서도 이와 같은 경찰들의 무차별적인 폭력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다.
일부 언론은 그 유명한 인권실천시민연대라는 단체 국장의 입을 빌어 국민대회를 비웃는가 하면, 대부분의 언론에서는 그저 오늘 시청 앞 광장에서 보수단체와 기독교단체의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 시위가 벌어져 교통 체증이 극심했다고만 보도하고 있었다. 즉, 보도의 관점이 주로 국민대회로 인해 교통 체증일 뿐이었다. 하지만, 과연 국민대회 때문에 어제의 모든 교통체증이 생겼을까?
어제 서울 시내에서는 많은 시위가 열렸다. 먼저 문규현 신부, 정광렬 민중연대 상임대표, 문경식 전국 농민회 총연맹 의장, 진관 스님 등이 참석한 핵 폐기장 백지화를 촉구하는 부안군민 상경대회가 열렸다. 이들은 4,500여명이 모여 혜화동 마로니에 공원에서 집회를 가진 뒤 종로 탑골 공원까지 경찰 24개 중대 2,600 명의 도움을 받으며 가두행진을 하였다.
또 민주노총 소속 500여명은 오후 여의도에 모여 부당노동행위 사업주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를 벌였다. 그 다음, 골프장건설백지화 전국공동대책위라는 단체 역시 이날 오후 국회 앞 옛 한나라당사 앞에서 발족식을 가졌다. 이 집회에 참석한 단체는 민주노동당을 주축으로 전남 구례, 경남 함양, 경기도 평택ㆍ여주 등지의 골프장 건설 반대 단체들로 정부와 국회에 요구를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다.
이와 같이 4일 오후에만 서울 시내 주요 도심에서 비교적 큰 규모의 집회가 4 건이나 있었다. 그런데도 국민대회를 교통 체증 유발의 원인 정도로만 보도하고, 경찰의 폭력에 의해 부상자가 발생하고, 국가 원로가 쓰러진 것, 참여한 시민들의 현 상황에 대한 분노와 걱정, 경찰 추산 10만 여명, 주최측 추산 30만 여명이라는 거대한 규모의 사람들이 왜 모였는가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는 것은 과연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기자들에게는 젊은 사람들의 객기도 아닌, 이미 갖은 고생을 하며 나라를 만드는 데 인생을 바친 분들이 노구를 이끌고 나와 절규하는 시위가 우리 사회에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여겨지는 것일까? 이제는 언론인들조차 모 장관의 말처럼 이제 연세 드신 분들은 모두 집에서 쉬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언론을 포함, 이미 우리 사회의 상당 부분이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언론인들과 소위 지식인들에게는 최소한의 양심, 애국심 정도는 기대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제는 완전히 버려야 할 듯 하다.
어제와 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 그리고, 국민대회를 마친 이후 언론의 태도 등을 보면서, 솔직히 이야기하자면-욕을 먹을지는 모르지만-폭력을 휘두른 어린 전경들에게는 죄가 없다고 말하고 싶다. 다만, 그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자들, 그들에게 사회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는 자들, 그리고, 필요할 때만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는 척하는 언론들, 언제나 기회주의적인 그 잘난 지식인들과 정치인들, 인터넷 등에 숨어서 자칭 보수주의자, 애국자라며 행동 없이 양비론만 펼치는 사람들에게 따지고 싶다.
과연 당신들은 지금의 상황이 걱정되지 않는가 하고. 아무튼, 어제의 시위를 보면서 그런 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았지만, 욕설만 난무할 것 같아 말을 줄이고자 한다. 대신 이 한 마디는 하고 싶다.
당신들, 어디 가서 애국자라거나, 우리 사회를 위해 일 한다는 소리 하지 말라!고.
책임지지 않는 비겁한 자들에게 그 이상의 말은 아까울 뿐이다.(konas)
전경웅(군사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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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07 오전 9:10:37조갑제님의 419론이 맞아들어가기 시작한다. 매맞은 분들의 일가족까지 들고 일어날 것이다. 결국 갈때까지 가야만 하는가? 그리고 전경들아! 니네 할아버지라면 그렇게 하겠느냐? 그분들이 오죽하면 그러겠냐? 걱정스러워 한숨도 못잤다. 나도 성금이라도 해야겠다. 이제 곧 큰 사단이 날 것 같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
2004-10-06 오전 2: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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