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북한 선수들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허용에 대해 곧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5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IOC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IOC는 북한 선수들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관한 직접적인 대화를 시작하려는 한국과 북한의 상호 의지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IOC 대변인은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참가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올림픽 헌장에 따라 참가를 허용하기 위해 북한 NOC 대표단에 대한 초청을 계속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마크 아담스 IOC 대변인은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현재 자력 출전이 불가능한 북한 선수들의 평창올림픽 참가 허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런던올림픽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여성 선수들과 브라질 리우올림픽 당시 난민 올림픽팀의 사례를 들면서, 올림픽에서 그러한 것을 할 수 있는 기회는 많다고 밝혔다.

 IOC 대변인은 또 유엔의 대북제재를 존중하는 선에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지원하고 있으며, 해당 경기 연맹들과 북한 선수들의 평창올림픽 참가 경비 지불에 관한 논의를 모두 마쳤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의 렴대옥-김주식 조가 유일하게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지만, 지난 11월 30일까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참가 의사를 통보하지 않아 일반 출전권은 사실상 포기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참가를 요청할 경우 IOC는 특별 참가 자격을 부여할 수 있어 IOC가 사실상 북한 선수단의 평창 올림픽 참가 열쇠를 쥐고 있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