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간의 공동노력은 한반도는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김진호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장(예비역 대장, 이하 향군)은 2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미니아폴리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국재향군인회(AL : American Legion) 제100차 총회 연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김회장은 미국내 정관계 인사, 우방 5개국 초청 인사와 6천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제100차 AL 총회 축하 연설에서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는 강력한 한미동맹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며 “대한민국을 지켜준 미국재향군인회 참전용사들의 영웅적 역사를 한국민들은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과 ICBM 발사로 한반도 안보 위기가 고조되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국회에서 연설을 통해 밝힌 한국과의 안보 공약과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역사적인 남·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고 한국전에 참전하여 용감히 싸우다 전사한 영웅들이 귀환하는 쾌거를 이루었다”며 “이러한 한미 간의 공동노력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미래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회장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구축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와 특히 AL 여러분들의 각별한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김회장이 연설하는 동안 7차례에 걸쳐 열렬한 박수로 공감을 표시했다.
 
 김 회장은 행사에 이어 2시간 동안 진행된 리셉션에서 드니스 로우핸(Denise Rohan) AL 회장을 비롯해 주요 인사들과 대화를 나누고 친교시간을 가졌으며 초청귀빈을 위한 회장 주최 만찬에서도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한반도 안보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AL은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전역장병들에 의해 1919년 3월에 결성된 전국적인 재향군인 조직으로 1만 4천여 개의 지부와 240만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내 국방·안보문제에 대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뿐만 아니라 참전 퇴역군인들의 이익과 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 향군과는 1973년 한미 양국이 상호 친선관계 합의각서를 교환하고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친선교류 활동을 해오고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다음은 김진호 회장의 연설문 전문>

 드니스 로우핸(Denise Rohan) 회장님, American Legion 회원,
 그리고 내외귀빈 및 신사숙녀 여러분!

 본인은 제100차 American Legion 전국총회를 맞이하여 여러분 모두에게 대한민국재향군인회 1,000만 회원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친애하는 American Legion 회원 여러분!

 여러분들은 세계대전,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그리고 최근의 테러와의 전쟁 등 여러 전쟁터에서 용감하게 싸운 역전의 용사들입니다. 여러분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으로 오늘날 대한민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의  더 많은 인류가 자유, 민주주의, 인권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나는 10살이었던 1950년,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서울이 함락된 뒤 서울을 탈환하는 미군 탱크를 향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열렬히 환영했던 장면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1968년 월남전에 대위로 참전하여 미군과 함께 싸웠고, 1999년 대한민국 합참의장을 끝으로 군복무로 마칠 때까지 주한미군과 함께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싸워온 사람으로서,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는 강력한 한미동맹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음을 몸소 지켜보았습니다. 한국전 당시 한국이 어딘지도 모르는 미국의 아들, 딸들을 참전시켜 대한민국을 지켜준 American Legion의 영웅적 역사를 한국민들은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한반도는 2차 대전 이후 아직까지도 냉전체제속에서 남북이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유일한 분단국가입니다. 2017년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하고 ICBM을 발사하여 한반도에 안보 위기가 고조되었을 때,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방문하여  “미국과 한국의 장병은 지난 70년간 함께 싸웠고, 함께 희생했고, 함께 승리했습니다. 앞으로도 동맹국 한국이 협박받거나 공격받는 것을 허용치 않을 것이며, 이제 북한이 더 나은 미래로 가는 길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뿐입니다”라는 국회 연설을 통해 한국에 대한 안보  공약을 확실히 하였고 동시에 북한에 대한 강력한 대응 경고메시지를 보냈었습니다.

 이와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적 옵션을 포함한 강력한 대응의지와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 노력이 남·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켰고, 미국은 한 명의 전우도 뒤에 남기지 않는다는 자랑스런 전통을 지키며 한국전 참전 영웅들이 귀환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한미 간의 공동노력은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한 바와 같이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서는 국제사회, 특히 American Legion 여러분의 각별한 관심과 성원이 큰 도움이 될  것이므로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를 요청드립니다.

 다시 한 번 제100차 American Legion 전국총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신의 가호가 여러분과 가족, 그리고 미합중국에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