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北, 개성공단 무단 가동, 상표 떼고 상품 유통"
북한이 개성공단을 몰래 가동해 오리털 동복을 비롯한 고급 옷들을 대량 생산하고 있으며, 출처를 숨기기 위해 상표를 떼고 채 유통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본 ‘아시아프레스’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지난 6일 RFA(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 당국이 개성공단 공장을 무단 가동해 생산한 고급 의류품이 북한 내 부유층에게 판매되고 있다”며, 이러한 사실은 지난 11월 말 북한 내부 취재협조자가 평안남도에서 현장을 조사해서 알려줬다고 말했다 .
이어 겨울에 동복 수요가 많아지면서 북한 당국이 개성공단을 가동하고 있으며, 겨울용 점퍼 1벌이 중국돈 650위안(약 94 달러) 정도로, 중국제품에 비해 2배 가까이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질이 좋아 북한 간부와 부자에게 인기가 높다고 덧붙였다.
아시아프레스의 이 취재 협력자는 ‘개성제품’은 일종의 상표로 한국에서 문제될 수 있으므로 북한 당국이 개성공단 무단 가동 사실을 감추기 위해 공단 출품 때부터 상표를 떼고, 특별히 개성공단 제품을 지급하도록 허락 받은 업자만 유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성 생산품’이 개성에서 평안남도 평성시 등으로 옮겨진 뒤 전국으로 유통되는 데 출고 전 상표제거가 의무화되어 있으며, “평성에서 나오는 도로의 검문소에서는 일부러 ‘상표 검문’을 해서 짐에서 한 벌이라도 상표가 남아있으면 전량 몰수된다”고 말했다.
이어 11월 중순께 공단 제품이 청진시로 옮겨지는 도중 깃털 점퍼에 상표가 남아 있어 2천 위안(약 290달러)의 뇌물을 주고 몰수를 면한 경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개성제품’을 만드는 옷감이나 지퍼 등은 중국에서 보내진 원재료와 한국기업이 철수할 때 남긴 것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해 10월에도 ‘아시아프레스’는 대북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개성공단 내 19개 의류공장을 은밀하게 가동시키고 있다고 전한 바 있으며, 앞서 지난 해 7월 자유아시아방송의 북한 내 한 소식통도 북한 당국이 개성공단 내 10여 곳의 의류공장을 은밀하게 가동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보도 이후 북한은 대남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개성공업지구는 명백히 우리 주권이 행사되는 지역으로,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 누구도 상관할 바가 없다"라며 개성공단이 무단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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