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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선언…"IS 격퇴" 주장

동맹국 “IS 위협 여전히 살아 있어” 반발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8-12-20 오후 4: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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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각) 성명을 통해 "이슬람국가(IS)에 맞서 우리가 이겼다"며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으니 우리의 위대한 젊은이들을 고향으로 데려올 때가 됐다"며 철수를 선언했다.

대선후보 시절부터 미군 철수를 주장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트에서 "시리아에 미군을 주둔시킨 유일한 이유는 IS 격퇴"라고 밝혔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5년 전 IS는 중동에서 매우 강력하고 위험한 세력이었으나 미국이 격퇴했다"며 "이 군사작전의 계획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서 미군을 귀환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IS에 대한 승리가 각국 연합이나 군사작전의 종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미국과 동맹국들은 이익과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다시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도 "시리아에서 미군을 복귀시키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시리아는 2011년부터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군 세력과 정부군이 내전을 벌여왔다.

여기에 수니파인 사우디아라비아, 시아파인 이란이 종파적 이해에 따라 시리아 내전에 관여하고, 시리아와 국경을 맞댄 터키도 쿠르드족 억제를 위해 개입에 나서면서 내전 양상이 복잡해졌다.

내전이 장기화하자 미국은 2014년 시리아 내 IS 격퇴를 명분으로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며 개입했고, 이듬해에는 냉전 시절 시리아의 동맹이었던 러시아가 시리아 내 IS를 공격하겠다며 아사드 정권을 후원하자 시리아 내전은 이들의 대리전 양상을 띠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결정에 동맹국들은 우려의 입장을 내놨다.

IS 격퇴전에 참가한 영국의 토비아스 엘우드 국방차관은 시리아에서 IS를 격퇴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면서 “그들(IS)은 다른 형태의 극단주의로 변화했고, 위협은 여전히 살아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상의했다"면서 "미군 철군이 우리에게 미칠 여파를 파악할 것이지만 어떤 경우든 우리는 이스라엘의 안보와 우리 자신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군이 시리아로부터 완전히 병력을 거둬들이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러시아 상원 국방안보위원회의 프란츠 클린세비치 의원은 블룸버그에 미군 특수부대는 시리아 영토에 남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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