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시민연합, 폴란드 비밀기관의 북한관련 기록물 공개
북한인권단체인 북한인권시민연합(이하 시민연합)이 폴란드 국가기록원(IPN, Institute of National Remembrance)이 축적한 북한관련 기록물을 31일 공개했다.
시민연합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폴란드 국가기억원(IPN)의 도움을 받아 과거 폴란드 공산당 보안기관이 축적한 북한 관련 자료들을 열람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시민연합은 폴란드 민주화 이후 1998년 폴란드 국가기억원이 설립됐다며, 국가기억원이 과거 폴란드 공산당 보안기관이 관리했던 모든 비밀 자료를 이관받았다고 설명했다.
300개 이상 총 1천장이 넘는 이 자료에는 한국전쟁, 한반도의 사회-정치적 상황, 한반도 중립국감독위원회 폴란드 대표부 활동, 북한의 군사력, 공산주의 폴란드-북한 간 양자협약, 양국의 공산당 비밀기관 간 협력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특히 1951년~53년의 초기 기록물은 200개가 넘는 인적 서류와 폴란드 내 한국전쟁 고아들, 북한에 억류된 미국과 영국 전쟁포로들의 사진도 담겨 있다.
북한인권시민연합은 그중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북한 관련 기록 문서를 받아 자료의 성격, 출처기관, 연도별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웹사이트(www.northkoreanarchives.org) 내 ‘서지번호’를 참고하여 IPN에 요청하면 관련 기록문서 열람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IPN 측 프로젝트 공동 책임자인 라파위 레쉬케비츠(Rafał Leśkiewicz) 박사는 “폴란드 및 다른 탈공산주의 국가들의 기록물이 공개된 덕분에, 우리는 이제 공산주의 안보기관 활동과 그들이 자행한 심각한 인권유린에 대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시민연합의 요안나 호사냑 (Joanna Hosaniak) 부국장은 “한국의 젊은 세대가 공산주의 보안기관의 역사와 활동 관련 지식을 북한의 책임규명 과정에 적용해 진상조사 및 피해자 지원에 활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2014년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보고서에 기록된 것처럼 국가안전보위성으로 알려진 북한 비밀경찰이 현재에도 북한에서 자행되고 있는 반인류 범죄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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