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안보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인쇄

北 미사일에 트럼프 '작은 무기' & 전문가 ‘주한미군 위협’

“탄도 미사일 명백, 실전 배치 전 실험 일환 진행”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9-05-30 오전 10:38:51
공유:
소셜댓글 : 0
twitter facebook

 북한이 이달 초 발사한 미사일을 두고 미국의 미사일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상반된 견해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일본을 방문해 북한의 미사일을 ‘작은 무기’로, 유엔안보리 결의를 위반하지 않았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조너선 맥도웰 박사는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 미사일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짧은 시간에 발사되고 비행 중 엔진이 꺼지고 자유비행을 한다는 점에서 명백히 ‘탄도 미사일’이라고 강조했다.

 제프리 루이스 미국 미들버리국제연구소 비확산 연구센터 소장도 VOA에 “작은 무기라고 부르고 무시한다고 해도 해당 무기가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며, 핵무기 탑재가 가능하다는 점, 유엔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는 현실은 바뀌지 않는 사실”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반박했다.

 특히 루이스 소장은 이번 미사일은 주한미군에 대한 선제 타격을 목표로 하는 북한의 핵전략의 일환으로 설계됐다며, 단순히 미국 본토를 타격하지 않기 때문에 ‘작은 무기’라고 칭한 대통령의 발언은 ‘황당하다’고 평가했다.

 주한미군 특수전사령부 대령 출신인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VOA에 이번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최신형이기 때문에 실전 배치 전 실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이 때문에 일각에서 제기하는 일상 군사 훈련 명분으로 활용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에서 명시한 탄도 미사일 발사 금지를 명백히 어겼다는 점과 이번 발사가 한국과 일본, 주한∙주일 미군, 양국에 체류하고 있는 미국 시민들에게 직접적 위협이 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미 국방정보국 출신인 브루스 벡톨 앤젤로주립대 교수는 VOA에 이번 미사일은 그동안 공개된 북한 무기 중 최신식이며, 이스칸데르급의 성능을 갖고 있다면 정확도가 그동안 선보인 어떤 미사일보다 높기 때문에 주한미군 기지에 대한 원점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위협이라고 평가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VOA와의 통화에서, 이번 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해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에 투하될 경우 수백만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3백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경우 약 0.3%인 1만여명은 미국인에 해당되고, 이는 2차세계대전 당시 진주만 공습 사망자에 5배를 웃도는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으로 김정은 위원장에게 미국의 보복을 두려워하지 않고 도발을 계속할 수 있는 여지를 줬다고 평가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인쇄하기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2019.8.21 수요일
핫클릭 뉴스
포토뉴스 더보기
깜짝뉴스 더보기
외교부, 차세대 전자여권 디자인 확정
2020년부터 발급될 예정인 차세대 전자여권의 디자인이 17일 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