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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지뢰제거차량 20일 아르빌로 출항

비무장지대(DMZ) 지뢰제거 노하우도 전달
Written by. 정미란   입력 : 2004-11-19 오후 12: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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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가는 한국형 다용도 지뢰제거차
한국형 다용도 지뢰제거차량이 이달 말 자이툰부대 주둔지인 이라크 아르빌로 보내져 주택가 등지에 매설된 각종 폭발물 제거작업에 활용된다.

김기호 한국지뢰제거연구소장은 18일 자이툰부대로부터 주문을 받아 3개월에 걸쳐 제작한 지뢰제거차량 '밀레니엄 도브'(MCV-DOVE) 1대를 오는 20일 부산항에서 선적, 이라크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르빌 지형 등에 적합한 형태로 설계된 밀레니엄 도브는 조만간 최종 점검과정을 마치고 이라크 인근의 제3국을 경유해 다음달 자이툰부대에 인도된다는  것이다.

밀레니엄 도브는 육군 제1공병여단에서 30년간 대지뢰정보  분석팀에서  근무한 김 소장이 지뢰관련 지식과 경험을 살려 독자적으로 개발한 장비로 2003년 4월 발명특허까지 받았다.

이 장비는 알루미늄 등 9종의 특수함금소재와 50㎜ 방탄유리로 장갑화된 조종석과 지뢰를 땅 속에서 끄집어내는 선별진동양동이, 땅속 금속을 탐지하는 전자마그넷시스템, 대전차 지뢰를 고압의 물로 발굴하는 살수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무게는 몸체만 25t이고 선별진동양동이 등 각종 작업시스템을  장착하면  30t에 달한다.

외국 지뢰제거차량이 폭발을 통해 지뢰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발암물질이 함유된 지뢰파편 등이 발생하는 데 반해 밀레니엄 도브는 매설된 지뢰를 그냥 걷어내기  때문에 그러한 문제점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또 밀레니엄 도브는 땅 속의 모든 금속물질을 자석으로 없앨 수 있어 '1㎥당 25g이상 되는 금속물이 0.35%를 넘어서는 안된다'는 유엔지뢰제거 규정도 충족시키고 있다.

밀레니엄 도브는 2000년 11월 경의선 연결사업과 2002년 경의ㆍ동해선 비무장지대(DMZ) 지뢰제거 작업현장에 투입돼 아무런 사고없이 다량의 지뢰를 제거한 기록을 갖고 있어 향후 아르빌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자이툰부대는 아르빌 쿠르드자치정부(KRG)에 밀레니엄 도브와 함께 DMZ  지뢰제거 과정에서 축적된 노하우도 전달해 현지인들이 지뢰를 비롯한 다양한 폭발물을 독자적으로 제거토록 지원할 방침이다.

아르빌과 인근 술라이마니야에는 과거 사담 후세인 정권이 매설한 지뢰가  수시로 터져 최소 수천명의 쿠르드족이 숨지거나 수족을 잃은 것으로  국제인권단체들은 추정하고 있다.

자이툰부대는 올해 7월 숙영지 건설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기지 안팎에서 680여발의 폭발물을 제거했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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