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필리핀 수교 70주년을 기념하는 평화음악회가 25일 오후 7시 30분부터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문화센터(CCP : Cultural Center of the Philippines)에서 열린다고 보훈처가 밝혔다.

 보훈처와 주필리핀대사관, (사)호국문화진흥위원회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음악회에는 필리핀의 6.25참전용사와 가족, 외교사절, 필리핀 정부관계자, 교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배종훈 감독의 지휘 아래 필리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서초 교향악단, 국립국악단의 화려한 연주에 맞추어 6·25전쟁 참전용사를 기리고 추모하는 의미를 담은 1부(memorial)와 평화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은 2부(peace)로 진행된다.

 음악회 전날인 24일에는 주필리핀대사관이 주관하는 ‘6·25전쟁 추모행사’가 개최된다.

 이 행사에는 보훈처 국제협력관, 필리핀 보훈처장, 필리핀 국방참모총장, 필리핀 6·25전쟁 참전용사와 가족 등 900여명이 참석해 한국전 참전비 헌화와 참전용사 후손에 대한 장학금 전달이 이루어진다.

 한편, 보훈처와 (사)호국문화진흥위원회는 2016년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프랑스 평화음악회와 2018년 6·25전쟁 정전협정 65주년 기념 호주 평화음악회를 함께 개최한 바 있다. 

 보훈처는 “참전국과의 우호관계를 유지·발전시키기 위해 참전용사 후손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6·25전쟁 70주년 맞아 국제보훈사업을 확대해 은혜를 잊지 않고 보답하는 보훈외교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