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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군 2019 국토대장정 소감문⑫] 짧고 긴 6박7일간의 국토대장정을 마치며

Written by. 송경민   입력 : 2019-11-19 오후 2: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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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대학교 1학년 송경민

지원동기
내가 국토대장정을 지원하게 된 동기는 나의 꿈이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아름다운 강산과 바다를 지키고 하늘을 지키는 장교가 되는 것이 기 때문이었다. 우연히 다음카페에서 운영하는 글을 보게 되었고, 그 카페에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제12기 국토대장정 대원들을 모집한다는 내용을 알게 되었다. 나의 버킷리스트중 하나가 국토대장정이었고, 또한 군인이 되면 체력과 행군은 필연이라 생각되기 때문에 미리 간접적으로 병영체험도 해보고 싶어 지원하게 되었다. 또한 나의 인내력과 끈기, 한계를 체험 해보고 싶었고, 다른 학교 선배님들과 친구들을 만나 좋은 추억을 쌓고자 지원하게 되었는데 그 결과 정말 운이 너무 좋게 국토대장정에 참가할 수 있다는 합격 연락을 받았다. 그런데 막상 연락을 받고 참가하겠다고 한 후 걱정이 많이 되었다. 그 이유는 당시에 왼손 4번째 손가락이 골절되어 기브스를 한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대원들에게 민폐가 되면 어쩌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또한 이로 인하여 체력이 남들보다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으며 “끈기가 없는 내가 진짜 완주를 할수 있을까” 라는 걱정도 들었기 때문에 ... 걱정 반, 설렘 반이었다. 그럼에도 국토대장정에 참가하여 완주하고 내 인생에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되어 주최자인 대한민국재향군인회에 정말 감사드리고 싶다.

6월24일 소집일
소집일에 재향군인회라는 건물을 봤을 때 뭔가 가슴이 두근두근거리고 설렌것 같다. 나는 1시간정도 일찍 와서 분위기도 파악하며 기다리다 참석을 하게 되었다. 그 후 일정표를 봤는데 ‘오산휴양소’라고 쓰여 있어 나는 처음에는 경기도 오산에 있나보다 라고 생각했다. 알고 보니 강원도 오산휴양소라고 해서 웃음이 났다. 이어 조 편성표가 나왔고 나는 6조에 편성되었다. 우리 조에는 어떤 분들이 있을까? 궁금해 하면서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난 뒤 재향군인회 회장님의 인사말이 기억이 난다. 이 행사를 주최한 이유가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분단의 비극을 직접 경험하고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해주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하셨다. 나는 그 말씀을 들은 뒤에 더 많이 기대되고 좋았다. 6조 조원들을 만나 보니 처음에는 정말 많이 어색했었고 우리 조에서 내가 제일 막내였다. 조원 형들이 어색한 분위기를 풀기 위해 노력도 많이 하였고 개개인이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하였다. 나는 조원들과 인사도 하고 자기소개도 했으며 이곳에서 만난 우리 조원들 중엔 나와 같은 군인의 꿈을 가지고 있는 친구와 형 누나들도 있었다. 각자 다른 대학에서 왔지만 뭔가 마음이 잘 맞을 것 같았고 정말 반가웠다. 그 후 일정을 간단하게 소개 받고 예행연습을 하고 마무리했다.

6.25일 1일차 
6.25 정부행사 참석을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단체티를 입고 장충체육관으로 출발을 하였다. 장충체육관에 도착하였는데 국토대장정 차량과 대원들이 벌써 보이기 시작하였고, 첫날부터 대원들끼리 “서로 잘 부탁한다”는 말을 하며 행사 출정식 준비를 위해 우리는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리 조원들이 늦게 나와 이러다 첫날부터 못가는 사람이 생길까봐 조마조마했다. 그래도 다행히 나는 친화력이 좋아 금방 대원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었고, 또한 정부 행사 참석을 마치고 출정식을 할 때 나는 나 자신에게 “다른 사람한테 민폐를 끼칠 수 없다. 꼭 할수 있다”는 마음과 자세를 다잡았다.

출정식을 마친 뒤 우리는 서울국립현충원에 가서 참배를 하게 되었는데 처음 접해 보는거라 잘 몰랐지만 참배에도 순서가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참배를 하면서 순국선열을 생각해 보니 가슴이 너무 아팠다. 전쟁 중에 돌아가신 분들이 많고, 대한민국 영토에 많은 피해를 입었고, 특히 동족상잔의 비극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순국선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나도 이분들이 조국을 위해 목숨 바쳐 싸우신 것처럼 나 또한 선배님들의 피와 땀 희생정신을 기억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공군제 10전비 견학
수원에 위치한 공군 제10전투비행단에 가서 부대와 관련된 설명을 듣고 공군의 역사를 듣게 되었다. 우리가 방문했을 당시 공군 창설 70주년 기념을 맞았다고 하였다. 블랙이글스의 탄생에 대해 설명도 들었으며 공군이 6.25당시 창설 한지 얼마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전투기 비행기 조종사들이 자원하여 크게 전과를 올렸고 공을 세웠다고 했다. 직접 공군 활주로도 보면서 공군 조종사들이 훈련하는 소리도 들어보니 내가 재학중인 학과에서 배우는 과목이 무기체계학인데 공군10전비에 가서 미사일 관련해서 설명을 듣게 되어 좀 더 이해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공군에서 사용되는 미사일의 종류 또한 어마 무시하게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전투기 안에 들어가 탑승체험을 해보면서 공군 블랙 이글스에 관심이 생기게 되었다.

천안함 참배 및 천안함 기념관 견학
뉴스로만 전해듣다가 직접 실제로 피해규모를 보니 상당히 가슴이 아팠다. 북한 어뢰로 인해 폭파되면서 처참하게 반쪽으로 분해가 되어 있는 것을 보니 그때 당시 천안함에 승선해 있던 승조원들은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을까? 정말 가슴 한구석이 찡하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 또 옆쪽에 항구가 있었는데 그 항구를 만들어 놓은 뜻이 희생을 당해 시신을 찾지 못했던 분들을 기억하며 영혼이나마 천안함으로 찾아와 그분들과 영원히 함께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한다. 전시관 안에 들어가니 시간이 9시3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것은 그때의 사고시간을 잊지 말고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전시관 안에서 천안함 내부가 어떻게 생겼는가 보면서 장병들이 어떤 생활을 하고 지냈는지 알수 있었다. 다시 한 번 천안함을 보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꼭 잊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자기소개 및 숙소 배정
우리는 해병대 2사단에서 밥을 먹고 숙소 배정을 받았다. 나는 군부대 내무반에서 숙박을 하게 될 거라고 기대를 하였는데, 막상 들어갔더니 그냥 펜션 같아서 아쉬운 느낌이었다. 자기소개를 하는 장소에 갔을 때 처음으로 다같이 모여 앉아서 회의도 하고 자기소개도 했다. 나는 많은 학생들 앞에서 긴장도 되고 서먹서먹한 분위기였지만 자기소개를 하면서 모든 대원들과의 어색함이 조금이나마 풀렸던 것 같다. 많은 친구, 형, 누나들 인맥을 쌓을 수 있겠다는 부푼 기대감을 가지고 하루를 마무리를 할 수 있어 좋았다.

6.26(2일차): 점호 및 도수체조
드디어 기다리던 국토대장정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날이다. 우리는 6시에 기상하여 점호 준비를 하고 밖에 나와서 도수체조를 배우고 하게 되었다. 그래도 나는 군사 계열학과를 재학 중이기에 재미도 있었고 몸도 제대로 풀며 개운하게 일정을 시작할 수가 있어서 좋았다.
  
평화전망대
2일차의 첫 일정이 시작이 되었다. 평화전망대는 전망도 좋고 경치도 좋았다. 그곳에 가서 전망대 소개영상을 보고, 지리와 관련해서 간단하게 브리핑을 들었다. 내 눈앞에 바로 북한의 땅과 산이 보이자 나는 다시 한번 분단으로 가고 싶어도 가지도 못하고 쳐다보고만 있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다. 평화전망대에서 통일의 노래를 부르니 남과 북이 한민족 이란 것도 새삼 느끼고 빠르게 평화통일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해설 안내장교분께서 질문도 잘 받아 주시고 조언도 많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했다.

해병대 상장대대
우리는 상장대대에 가기 위하여 버스를 탑승하였다. 그곳에 도착했을 때 탱그 3대가 미리 준비되어 있었고, 부대의 설명을 간단하게 듣고 탱크 3대가 전시 상황에 어떤 수신호를 받으며, 그 수신호에 따라 어떻게 이동하는 것을 재현해 보았다. 나는 수신호에 따라 움직이는 것도 멋있었지만 특히 마지막에 연막 터트릴 때가 제일 멋있었다. 탱크에 올라가서 조원들과 사진도 찍었고, 직업군인 분들과 사진도 찍었는데 나는 이때 가장 기분이 들떴다. 내가 군계열학과에 다니면서 가장 가고 싶었던 군이 바로 해병대였는데 직접 만나본 해병대 분들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나의 질문에 질의응답을 정말 잘해주셨고, 응원도 해주고 조언을 해주신 장교분께 진심으로 고마웠다. 나도 나중에 꼭 해병대의 일원으로서 이곳에 와서 군복무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

백마고지, 노동당사
백마고지에서 안내병사의 브리핑을 듣고 출발했다. 구간별로 약1.5km~5km까지 떨어져 있는 군사 분계선이 있어서 더 이상 가고 싶어도 갈수 없는 현실을 인지하게 되었고, 분단이라는 비극으로 인해서 눈으로만 보아야 하는 것이 정말 가슴이 아팠다. 수많은 이산가족과 2만명에 육박하는 탈북자들도 고향에 갈수도 없고 가족 친지들을 만날 수 없다는 것도 이곳에 와서나마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북한의 억압과 굶어죽지 않기 위해 대한민국의 품에 왔으니 잘 적응하며 살아가길 바란다. 앞으로 평화 통일이 되어 우리민족의 역사에 분단의 아픔을 교훈삼아 두 번 다시 이런 비극이 없도록 해야겠다는 생각도 하였다. 드디어 우리는 처음으로 대장정의 일정을 시작하게 되었고, 너무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걷는다는 즐거움으로 가득차 있었다. 길이 정말 구불구불하고 거친 비포장길이었다. 그렇지만 무엇인가 정겨웠고, 행군하는 내내 조원들과 노래를 부르면서 흥이 났으며, 즐겁게 노래를 부르고 가서 그런지 1시간30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간 느낌이 들었다. 노동당사는 공산치하에서 반공활동을 하던 많은 사람들이 노동당사에 잡혀 와서 고문과 무자비한 학살을 많이 당했다는 설명을 듣고나니 한쪽 가슴이 뭉클했다. 특히 이곳은 전쟁으로 인하여 지붕도 많이 붕괴도 되어있고 이곳에서 고문받고 취조받았던 분들이 너무 불쌍하고 안타깝게 느껴졌다. 이곳 건물 외부에 총탄에 맞은 자국들, 폭탄에 맞아 무너져 있는 건물의 부분들을 보니 당시의 처참한 상황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그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를 생각하니 가슴 한켠이 무거워졌다.

 6.27(3일차) 월정리역 견학
우리는 월정리역에 도착해 안내장교의 브리핑을 간단하게 들었다. 그의 설명에서 기억에 남는 말은 서울에서 원산까지 이어졌던 경원선의 간이역이 이곳 월정리역이었고 이곳에선 서울보다 북한이랑 더 가까운 거리라고 하였다. 그리고 유엔군이 전쟁당시 월정리역을 폭격을 했던곳이고, 현재는 열차운행은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사진도 찍으면서 추억을 간직했고 이곳에서 분단의 아픔을 다시 한 번 절감했다.

승리전망대 견학
승리전망대는 군사 전략적으로 제일 가운데에 위치하여 있고 전망대가 굉장히 높았다. 승리전망대까지 올라오는 길의 풍경은 너무나 아름답고 경치 또한 장관이었다. DMZ에서 북한의 휴전선 감시 초소와 가장 근접한 곳이라 북한군의 이동 모습이 관측도 되고 일부 건물들도 보였다. 그리고 그곳에서는 경원선 철도, 광삼평야, 아침리마을 등 남북 분단의 현실을 볼 수가 있었다.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승리부대의 전투 영웅들의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는 것이었다. 그분들이 이곳에서 승리를 거두고 또한 많은 분들의 희생이 있어서 지금 현재 우리 대한민국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깊은 고마움을 느꼈다.

금성지구전투전적비 견학
15사단 수색대대부터 금성지구전투전적비까지는 정말 고된 행군이었다. 길 자체가 계속 언덕에다 구불구불했고 특히 말고개 라는 곳을 올라가야 금성지구전투전적비가 나오는데 그곳까지 가면서 나의 한계를 느꼈다. 다 포기하고 싶고 쉬고 싶은 생각만 들었다. 하지만 대원들과 조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끝까지 마음을 다잡고 걸었고 결국에는 금성지구전투전적비까지 잘 걸어 올라갔다. 도착하자마자 가방 풀고 바로 물부터 찾던 내가 기억이 난다. 그곳에 가서 안내장교로부터 아주 치열한 전투 끝에 우리 대한민국이 이 땅을 차지하였고, 이를 위해 정말 많은 사람들이 희생하셨다는 설명을 들었다. 그분들에게 예의를 갖춰 추모를 하였다. 우리는 다시 대원들과 내려오면서 조원들과 사진도 함께 찍었고, 어느 사이 대원들끼리 굉장히 친해져 있었다. 서로 다독여 주고 힘들 때 도와주면서 전우애가 생기는 것 같았다. 또 우리 대학교 선배와 동기랑도 사진을 찍었고 내 인생에 있어 힘들었지만 아주 좋은 추억이 될 한 장면을 만든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조금 쉬다가 15사단까지 우리는 또 걷고 걸었다. 발에 물집이 잡혀 고생도 했지만 참을만 했다. 또 군 px도 가보기도 하면서 신기하기도 했고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완주를 할 수 있었을까” 나 자신에 대해 돌아 보며 부대에서 자는 경험을 설레는 마음으로 재미있게 보냈다.

6.28(4일차):파로호 안보전시관 견학
우리는 화천시내 삼거리부터 안보전시관까지 행군을 하였다. 상당히 길이 험하고 걷는 것도 힘들었다. 파로호 안보전시관에 들려서 간단하게 해설사의 브리핑을 들었다. 파로호 전투가 있었고 이 전투는 1951년 4월 19일부터 5월 20일까지 국군 제6사단과 해병대 1연대 장병들이 유엔군의 지원을 받아 중공군 등 3개군을 상대로 벌어진 치열한 전투였다. 포로 38,000여명을 획득하고 62,000명의 중공군을 사살하거나 생포하는 대단한 성과를 올린 전투라고 했다. 이 파로호 전투로 국군 제6사단이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부대 표창을 받았다고 들었다. 또한 이승만 대통령이 직접 전장을 시찰하고 전투에서 중공군 포로를 많이 잡았다고 하여  "적을 크게 물리친 곳" 이라는 뜻에서 구만리 저수지를 파로호(破虜湖)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했다. 또 친필로 쓴 전승비를 세워 더 유명한 곳이 되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설명을 듣고 나는 내부에 전쟁 당시에 쓰던 무기들과 옷들도 보면서 파로호 6.25전쟁의 치열한 전투의 흔적들을 만났다.
 
딴산 유원지 물놀이 및 7사단 신교대 휴식
우리가 행군에 지쳐 힘들고 더울 때 딴산 유원지에 도착했다. 비무장지대라 풍경은 좋았지만 이곳은 정말 경치가 좋았다. 이곳에서 전투식량을 처음 먹었는데 힘들고 배고파서 그랬는지 몰라도 정말 맛있었다. 봉지를 탈탈 털어 다 긁어 먹었지만 또 먹고 싶었다. 이곳에선 제일 좋았던 것이 물놀이를 하며 조원들 및 대원들과 추억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이다. 놀이 후 찬물로 헹구고 물에 젖은 상태에서도 재미있게 행군을 했다. 결국에는 7사단 신교대에 잘 도착하여 개운하게 씻고 밥을 먹었다. 오늘은 힘들었지만 정말 재미있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6.29(5일차):평화의 댐 견학
평화의 댐은 정말 웅장하면서도 규모 또한 정말 컸다. 평화의 댐의 역사에 대해 설명을 들어보니 많은 보수공사와 수리를 거쳐 지금의 평화의 댐이 탄생하였다고 한다. 평화의 댐 바로 맞은편에는 북한의 댐이 있지만 현재는 비가 많이 와서 홍수가 나거나 북한의 댐이 붕괴가 되어도 우리에게는 피해가 오지 않는다고 한다. 정말 밑에서 행군할 때 바라보던 경치랑 위에서 보는 경치는 정말 다른 것 같았고 평화의 댐에 대한 전시품도 구경도 하고 영상도 보았다. 평화의 종 앞에 가서 평화를 기원한다는 의미로 소원을 빌었다. 평화의 댐은 또 가보고 싶은 곳이다.

6.30(6일차):백골병단전적비
백골병단전적비는 한국군 최초의 유격 부대인 백골병단의 전공을 기리고 순국선열분들이 명복을 빌기 위해 세워진 전적비라고 하였다. 우리는 그곳에 순국선열 분들에 대한 예의를 갖추며 추모했다.

통일전망대 견학
통일전망대에 가서 해설사의 설명을 들었다. 북한과 제일 근접한 지역이라고 한다. 이곳에서는 금강산이 잘 보이고 옆에는 북한의 다른 산들도 있고 역사가 아주 깊은 곳으로 유명하다고 했다. 비록 시간이 짧아서 전망대 위로 올라가자마자 내려와서 아쉬웠지만 그곳에서 먹은 막국수는 정말 맛있었다.

전야제
우리는 드디어 국토대장정 행군을 끝마치고 그토록 준비하고 노력했던 결실이 맺어지는 장기자랑과 파티를 즐기는 날이다. 이때는 이미 우리 모두 정은 정대로 붙었고 대원들과 어색함도 거의 없어져 서로를 의지하고 아껴주는 그런 사이가 되었다. 서로가 정말 수고했다고 박수치고 파티를 즐기는 날이었다. 이날 밤 재향군인회 회장님도 오셔서 격려해주셨다. 행사 사회자가 열정 넘치고 유머스럽게 진행을 잘해서 정말 재미있었다. 마지막에 장기자랑이 다 끝나고 내가 분위기를 한번 더 이끌면서 “내 나이가 어때서”를 불렀던 기억이 난다. 정말 많은 분들께 감사했고 6박7일이란 대장정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낸 것 같아 많이 아쉬웠다.

7.1(7일차)해단식
정말 마지막이 왔다. 우리는 해단식을 준비하기 위해 단체복을 입었고, 정말 정들었던 형, 누나, 친구들을 못 본다고 생각하니 서운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였다. 해단식 예행연습을 하고 해단식을 시작하는데 가슴 한켠으로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조금만 더 아니 하루만 더 길었으면... 행군하고 싶어... 이게 첫날이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또한 회장님의 말씀 3가지가 나의 머릿속에 깊게 박혀있었던 것 같다.
첫 번째 “순국선열의 희생에 감사함을 알아야 된다” 두 번째 “우리가 대한민국의 후손이고 자식이다. 그러므로 우리 조국을 사랑해야 한다” 세 번째 “우리는 현재 평화의 모드로 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북한과 남한은 상처들이 많다. 북한이 핵을 포기해야 된다”고 강조하셨다. 회장님의 말씀에 나 또한 동의한다. 나도 국토대장정을 하면서 이 세 가지 마음을 가지고 참여하고 항상 잊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느낀점 :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국토대장정을 통해 정말 군인의 꿈에 대한 확고함을 얻을 수 있었다. 단체생활을 하면서 많은 선배님들, 동기들과 함께 생활해보고 힘들 때 도와주고 책임감과 인내력, 나의 체력의 한계도 일부 느끼게 해준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앞으로 내가 군인이 되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더욱 굳은 신념이 생겼고 국가관 및 안보관도 더욱 투철해졌다. 앞으로도 순국선열의 희생정신과 선배님들의 피와 땀이 아깝지 않도록 조국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사람이 되겠다. 정말 재미있었고 값진 추억으로 나 자신이 한걸음 성장한 것 같아서 아주 좋았으며, 재향군인회에 감사드린다. 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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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25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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