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안보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인쇄

[향군 2019 국토대장정 소감문(25)] “느려도 끝까지 해낸 제가 자랑스럽습니다”

Written by. 주아연   입력 : 2019-11-22 오후 2:08:10
공유:
소셜댓글 : 0
facebook

 경상대학교 3학년 주아연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제12기 향군 대학생 휴전선 답사 국토 대장정에 참여했던 최강 5조의 주아연이라고 합니다!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을 90명 정도의 사람들과 6박 7일이라는 기간 동안 함께 생활하였지만, 이중에는 저를 모르는 사람들이 훨씬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만큼 많은 대원들에게 먼저 다가가 친해지지 못했기 때문이죠. 같은 조였던 저희 5조 조원들이 들으면 웃을 수도 있지만, 저는 어렸을 때부터 낯가림이 심하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었습니다. 이런 저에게 이번 국토대장정은 나름 정말 큰 도전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친구와 같이 신청을 했는데 저만 합격을 하게 되어서 갈지, 말지에 대한 고민을 오리엔테이션 전날까지 수십 번이 넘게 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 국토대장정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단순히 작년 여름에 국토대장정을 다녀 온 친구의 추천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학교에는 학교 내에서 주최하는 국토대장정이 없었기에 저는 직접 인터넷에 여러 국토대장정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이 ‘향군 국토대장정’을 알게 되었고, 친구를 설득해 바로 같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제가 원해서 직접 찾아 신청한 것인 만큼 대원으로 합격했을 때 혼자만 합격했다는 이유로 이 기회를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혼자서 가기로 결심을 하고 나서도 걱정이 되는 것은 변함없었지만, 저는 이번 국토대장정을 통해 저의 안 좋은 체력을 더 기르고 싶었고, 제 한계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또한 쉽게 하지 못할 것 같은 여러 경험들을 놓치고 싶지 않았고,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는 생각과 이를 통해 저의 낯가림도 고치고 싶다는 생각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고민하던 마음을 다잡고, 국토대장정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향군 국토대장정’은 제가 생각했던 국토대장정과는 조금 달랐지만, 그래도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먼저 제가 기대했던 것처럼 다시 해보기 힘들 것 같은 경험들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군부대에서 잠을 자고, 밥을 먹는 등 실제로 군부대에서 생활을 한다든지, 더운 여름날 많은 사람들과 하염없이 도로를 걷는다든지, 북한을 가장 가까이서 보고, 군인들에게 직접 설명을 듣는다든지 하는 것들입니다. 그리고 좋은 조원들을 만나 소중한 인연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말했듯이 낯을 가리는 성격 탓에 90명을 기준으로 보면 많이는 아니더라도 저와 마음이 잘 맞는 좋은 친구들을 여럿 사귈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첫 날부터 용기를 내어 조원들과 더 많은 추억을 쌓고, 다른 대원들과도 친해져서 친구가 되었으면 훨씬 좋았을 것 같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남들보다는 느리고 뒤처지더라도 끝까지 해내기 위해 노력하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대원들에 비해 체력이 좋지 않아서 배낭을 벗고 걷거나 맨 뒤에서 걷고 하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대원들과 함께 걷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남들이 보면 부족해 보일 수도 있지만, 저는 이 정도라도 지금은 충분히 만족하며, 다음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첫 국토대장정은 벌써 소중한 추억이 되었고, 시간이 흘러도 이 시기가 되면 즐겁고, 그리운 이날의 기억들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 좋은 추억을 만들 기회를 준 향군 국토대장정 단장님과 부단장님들에게 감사드리고, 좋은 추억을 함께 쌓아 준 우리 국토대장정 많은 대원들과 스태프분들에게 감사합니다. 특히 우리 최강 5조와 6조 조원들에게 너무 고맙고, 얼른 또 보고 싶습니다!
konasnet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2020.12.6 일요일
핫클릭 뉴스
포토뉴스 더보기
안보칼럼 더보기
[안보칼럼] 한국전 참전비 그리고 자유의 가치
“이 푸른 언덕 위에 이 고요한 시냇가에오늘 우리는 기념비..
깜짝뉴스 더보기
밤마다 찾아오는 불청객…‘불면증’ 예방하려면?
현대인의 발병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질병인 ‘불면증&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