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안보칼럼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인쇄

[안보칼럼] 5만 촉광 새내기국군간호장교 나라사랑愛!

"국가와 국민 위한 군인(장교)으로서 책무수행하겠다는 빛나는 마음가짐"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20-03-05 오후 1:19:57
공유:
소셜댓글 : 5
twitter facebook

 새내기 신임장교들의 ‘눈빛’은 ‘5만 촉광의 소위’ 계급장보다 더 빛나고 영롱했다. 3월 3일 임관·졸업과 함께 마스크에 전투복 차림의 눈만 빼꼼히 내민 채 버스에 오르는 국군간호장교(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들의 모습은 의연하고 당찼다. 그러나 4년 각고의 노력 끝에 임관과 졸업이라는 기쁨과 미래를 향한 새 출발의 개인적 영광을 새길 틈도 없이, 그리운 가족들과의 만남도 뒤로 미룬 채 75명 간호장교들은 대구로 향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환자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4일 현재 확진5621, 사망33, 완치41) 대구시는 지금 최전선 전투현장, 전쟁터나 다름없다. 4일 광역자치단체 전체 확진자의 70% 이상인 4천명을 넘어선 대구시는 지난달부터 붐벼야 할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정적에 빠지고, 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서문시장이 개설된 지 처음으로 폐쇄되고 거리마저 사람의 행렬이 뜸한 그야말로 총성 없는 전쟁터로 변한지 오래다. 하여 갓 임관한 새내기 신임 장교들에게 코로나19는 무섭고 두려움의 대상이 될 법도 하다.

 1000시간 이상의 임상시험을 마쳤고, 숱한 교육과 훈련, 거기에 현지적응을 위한 준비된 과정을 이수하고, 관련 분야 최고가 되기 위해 전원이 간호사 국가고시에 합격한 당당한 일당백의 간호 인력이자 평상시엔 국군장병의 안전을 위하고, 위기사태에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까지도 책임져야 하는 숭고한 사명감이 깊다 해도 어찌 떨리고 두려움이 없다 하겠는가? 

 그런데도 새로 임관한 ‘소위’계급의 간호장교들에게서는 그 어떤 두려움도, 주저의 흔적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야무지고 의연하며 당당했다. 3일 임무 수행지인 대구의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된 대구국군병원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한 앳된 장교의 “군 의무 요원으로서 우리 국민과 군을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로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한 당찬 발언에서도 이들의 각오와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들로 하여금 그토록 강한 신념과 의지를 갖게 해 아무런 망설임이나 두려움도 없이 어려움과 험난함이 가득한, 눈에 보이지 않는 감염병이 창궐하는 대구 현지로 향하게 했을까? 이유는 자명하다. 국가가 명(命)하고 국민의 부름(요청)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 소명을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지극히 당연함으로 받아들인 건 ‘국민의 군대’로서의 소명을 다하겠다는 것이자, 국가와 국민을 위한 군인(장교)으로서의 책무를 마땅히 수행하겠다는 마음가짐 때문일 것이다. 

 위기의 대구를 구하기 위해 현지로 달려가는 자원봉사자, 민간 의료진들의 눈물겨운 투혼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눈시울이 붉어지고 가슴 뭉클해지는 오늘에 있다. 끼니를 도시락으로 해결하며 피로가 쌓여 책걸상에 기대 쪽잠을 자고, 환자 이송에서 씻기기, 음식배달, 청소에 이르기까지 온갖 허드렛일을 다해야 하는가 하면, 통풍이 안 돼 온몸이 땀범벅 되는 방진복과 이중 고무장갑으로 중무장하고, 두툼한 보호안경과 마스크 착용으로 얼굴엔 깊은 주름이 파이거나 상처가 나 휴지와 거즈, 반창고로 덧붙이고, 가족과도 떨어진 채 오직 감염병 코로나19와 싸우며 환자 구하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어 국민들은 이들 이 시대의 진정한 의인(義人)들을 보면서 무한한 감사와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지금 대구에는 이들 민간 의료진 외에도 우리 군 의료진들이 위기에 처한 대구시민을 위해 힘을 더하고 있다. 임관과 함께 달려간 간호사관 장교를 비롯해, 정부에 의하면 현재 우리 군은 1400명이 넘은 군 의료인력(327명)과 행정지원인력을 방역과 의료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이는 우리 군이 보유하고 있는 전체 군 의료인력(1415명·야전부대 제외)의 4분의 1에 달하는 숫자다. 여기에 신규 임용 예정 공중보건의사 750명의 기초군사훈련을 조정(4주→2주)해, 우선 대구 현장 투입을 결정했다.

 시설 면에서도 대구병원이 조기 303병상 확보를 위해 공병부대 인력을 2배 이상 투입하고, 시설공사 단축 및 이동형 음압기의 조기 납품 협조 등 모든 지원을 다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국 공항과 항구 검역소에서 선별진료, 역학조사, 검체 채취, 검역 지원 등은 물론 각 지자체에도 인력과 장비를 즉시 지원하는 등 국민의 군대로서 그 소임을 다하고 있다.

 우리 군은 5년 전 2015년 5월 발생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에도 창군 이래 최초로 의료지원단을 출범시켜 그 역할을 다한바 있다. 이번 코로나19로 국군 장병들도 감염돼 격리 인원만도 910여 명이며, 군 자체 기준에 따른 예방적 격리 인원만도 8880여 명으로 모두 9790여 명을 격리 중에 있다고 한다. 이렇듯 유례없는 사태 앞에서 군도 초비상이다. 그럼에도 자체 예방활동과 함께 국토방위와 더불어 국민의 건강과 생명 지킴이로서의 임무완수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국군의료지원단에 격려와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위기일발 상황에서 누군가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처럼 두근거리며 가치 있는 일도 드물다 할 것이다. 하지만 걷잡을 수 없이 퍼지는 확산일로의 감염병 사태 아래서 국가사회와 국민을 위하는 일은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 그러기에 그 일은 영예롭고 빛나는 일일 수밖에 없다.

 머지않아 이 급류에 휘말린 비상의 상황도 우리 국민의 성숙된 자기희생과 각고면려(刻苦勉勵)정신으로 반드시 극복하고 말 것이다. 코로나19가 퇴치되고 나면 5만 촉광 다이아몬드보다 더 빛난 새내기 ‘소위’국군간호장교 60기생들의 활약과 국군 의료지원단, 민간 의료진의 2020년 3월의 오늘을 국민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평할 것이다. 101년 전 3월을 빛낸 그 시대 그 분들처럼 오늘 이 시대의 진정한 의인(義人)으로!

이 현 오 / 수필가, 칼럼리스트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인쇄하기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G-Crusader(crusader)   

    @ 절대 다수의 민도가...수준이하들이니(= 중1수준이 안되요~! ㅎ)...짐승들에게 발리는 나라가 된것이란다~!! 바보야~? 문제는? == [민도]야~!!ㅎ @ "배우면...배운대로...절대~ 행하질 않는" 특이-AM-민족성이거든...ㅎ P.S) "민족성의 문제"를...신채호부터~ 국민학교 선생님~ CIA출신~, 요즘은...조선족 조차! 인정~ 해주더라~!!ㅎㅎㅎ

    2020-03-05 오후 4:51:27
    찬성0반대0
  • G-Crusader(crusader)   

    @ 당시~ 앙칼진-목소리의 국립S대출신 민주화-전사, 통합-진보당, 리정희-동무의 뼈잇는-발언을 상기하자우~!!?ㅎ == "DJ도 615에 찬동햇는데~?? 왜? 우리만 가지고 못살게 그래~!!"ㅎㅎㅎ P.S) 좌파들은...두음-법칙도 북한식으로 쓰잖어~! 나름~ 존중해준거다...ㅎ

    2020-03-05 오후 4:48:40
    찬성0반대0
  • G-Crusader(crusader)   

    @ 2014년...[연방제-위헌]...헌재 최종-판결로...반역-위헌-615가...장장~무려~~ [15년만]에서야~ 위헌-판결되엇단다~!!ㅎ P.S) 2000년도에 듣자마자 ...[국가-반역사안] 이엇는데도...!!ㅎ [상층부-통일전선]의 시작~!에...국민-전체의 거의~90%정도는 박수치던...특이-불순종-민족성~!!ㅎ

    2020-03-05 오후 4:46:10
    찬성0반대0
  • G-Crusader(crusader)   

    @ "대체~ 주적이 어디~잇습네까~?? 북한은 같은 민족이야요~! 615-평화/민족통일이나 하갓시요~!??"ㅎㅎㅎ... 아마~ 요즘 졸업생들은... GH정권처럼~ 이러는 게 아닐까~???ㅎㅎㅎ (나의 기우이길 바란다...!!ㅎ)

    2020-03-05 오후 4:44:29
    찬성0반대0
  • G-Crusader(crusader)   

    @ 장교-졸업생 대상으로...[주적관-조사]나 매년해보자~??ㅎ @ 2000년대 중반엔... 1등 북한과 2등 미국이 1%정도내로 차이가 낫엇단다...그런 등신-수준들이야...ㅎ 간첩들도... 국군-정신교육 강사로... [국정원-강추]되어지던데~!!ㅎㅎㅎ

    2020-03-05 오후 4:42:37
    찬성0반대0
1
    2020.4.11 토요일
핫클릭 뉴스
포토뉴스 더보기
안보칼럼 더보기
[안보칼럼] DMZ 그곳에 우리 국군용사 잠들어 있다
2018년 11월 22일 오후, 남북 분단 현실을 일깨우는 역사적 장..
깜짝뉴스 더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증상과 예방 방법
2019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집단으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