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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라 “북한 노동자 296명 전원 송환...지금은 한 명도 없다”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에 이행보고서 제출
Written by. 이숙경   입력 : 2020-08-25 오후 1: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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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6년 북한과 외교관계 수립 이후 지금까지 40여 년동안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앙골라에 북한 노동자가 한 명도 남아있지 않다고 유엔에 보고했다.

 2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개혁 성향의 주앙 로렌수(João Lourenço)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오랫동안 지속되던 우호적 대북관계에도 변화가 보이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24일(현지시간) 앙골라 정부가 지난 7월 17일 제출한 대북제재 2397호 이행보고서 내용을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서 앙골라는 그동안 자국에서 일하던 북한 국적의 노동자 296명을 지난 2월까지 모두 본국으로 송환시켰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 앙골라에는 북한 노동자가 한 명도 없으며, 북한 국적자에 대한 비자 발급을 막기 위해 엄격한 행정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앙골라 정부는 자국 내 모든 관할 당국과 기업에 북한 국적자에 대한 고용계약과 거주허가를 해지하라는 지시를 내렸으며, 북한의 불법활동에 관계된 금융자산의 제공이나 이전을 막기 위해 앙골라 국립은행과 금융정보단을 통해 경계를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앙골라에는 한때 아프리카 국가 중 가장 많은 약 1천 명 정도의 북한 의료진과 건설노동자가 파견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민간 정책연구기관인 국제 평화∙민주주의∙개발 연구소 (International Institute for Peace, Democracy, and Development)의 맥스웰 본(Maxwell Bone) 부소장은 24일 전자우편을 통해 RFA에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들은 대부분 북한 노동자 수를 공개하는 것을 극도로 꺼리기 때문에 현황 파악이 정말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 기업들은 손쉽게 이름만 바꿔서 신규업체로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 노동자들이 국제사회에 노출되는 것을 손쉽게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 앙골라의 집권 여당인 MPLA당이 여전히 북한과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개혁성향의 주앙 로렌수 대통령이 여당과 거리를 두면서 북한 노동자 송환 등 전에 보기 힘들었던 모습이 관측되고 있다”고 덧붙였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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