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21일 낮 12시 51분쯤 서해 소연평도 남방 1.2마일(2km)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목포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A(47살) 씨가 실종돼 군경이 수색에 나선 가운데, 국방부는 A 씨가 이튿날인 22일 오후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이 포착돼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실종자는 실종 당일 어업지도선에서 업무를 수행 중이었으며, 동승 선원들이 점심시간이던 21일 오전 11시 30분께 A씨가 보이지 않자 선내와 인근 해상을 수색했지만 선상에서 신발만 발견한 뒤 해양경찰에 신고했다.

 군 관계자는 실종 당시 기상 상황은 좋았고 꽃게 성어기라 A 씨가 탄 어업지도선은 물론 해경과 해군 모두 출동해 어업지도 업무를 수행 중이었다며 현재까지 A씨가 생존한 것으로 파악 중라고 전했다.

 군 당국은 A씨가 조류에 휩쓸려 북측으로 넘어갔을 가능성과 월북 가능성도 열어두고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판문점 적십자 채널이나 남북 군 통신선, 유엔사 채널 등을 통해 실종자가 북측에 있는 사실을 확인할 것으로 전망되나, 지난 6월 북한이 대북전단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남북 간 연락채널 차단을 선언한 상태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