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문가들 “北, 美 대선 이후 도발 재개할 것”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무기들을 공개한 가운데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인 내년에 도발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민간 연구소인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Bruce Klinger) 선임 연구원은 지난 22일 연구소 웹사이트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이 지난 10일 열병식에서 선보인 신무기들은 2021년 미국과 동맹국들에 대한 새로운 위협을 의미한다며 미국 정부가 이를 경시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또 23일 RFA와의 통화에서 이전보다 몸집이 더 커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이를 실어나른 이동식 발사대,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등을 거론하며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은 계속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이미 미국 본토까지 공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갖춘 북한이 일부 보도대로 다탄두 탑재가 가능해 공격력을 높인 신형 미사일을 개발할 경우 현재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로는 공격을 막기에 역부족일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동맹국 간 협의를 통해 미사일 방어 체계에 대한 재정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특히 북한이 신무기를 선보인 이후에도 미국 정부는 북한과 좋은 관계를 내세우며 북한으로부터 위협이 줄어들었다는 주장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이 유엔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용인하지 말고 추가 도발이 있을 경우 강력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권고했다.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데이비드 맥스웰(David Maxwell) 선임 연구원도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미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내년 초 북한이 군사적 위협을 통해 미국 정부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맥스웰 연구원은 북한이 열병식에서 선보인 무기들은 아직 시험 발사되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미사일 능력에 대해 섣불리 추정할 순 없다면서도 북한이 신무기 공개를 통해 미국에 위협적인 메시지를 전하면서 새 미국 대통령 임기가 시작됐을 때 협상에서 이를 대북제재 해제나 주한미군 철수 등에 대한 협상카드로 활용하길 원할 것으로 분석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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