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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사자 발굴유해 故 손중철 일병으로 확인, 161번째

경북 포항에서 발굴, 12년 만에 신원확인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21-02-18 오전 10: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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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지난 2009년 6월 16일 경북 포항 지동리 일대에서 해병 1사단 장병들과 함께 발굴한 6·25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故 손중철 일병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2000년 4월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의 첫 삽을 뜬 후 161번째 신원 확인이다.

 이번 신원확인은 고인의 유가족인 칠순 아들의 유전자 시료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유해를 발굴한지 10년이 경과한 2019년 7월, 고인의 아들인 손태규(73) 씨는 TV에서 ‘6·25 전사자 유가족을 찾습니다’라는 시료채취 홍보 문구를 본 후 국유단을 통해 시료채취에 참여하였고 유전자 비교분석을 통해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고인은 국군 제 8사단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 영천북방 보현산 전투(1950.8.13.∼9.4.)중 전사하였다. 당시, 국군 제8사단은 북한군 제15사단을 저지하기 위해서 보현산, 고모산, 수석봉, 봉화봉 일대에서 방어작전을 펼치는데 주력하였으나, 결국 공세에 몰려 영천으로 철수했다.

 이후 59년이 지나고서야 고인은 완전한 유해의 형태로 전투화 등 유품 7종과 함께 후배전우들에게 수습되었다.

 1930년 1월 29일 경북 안동시 일직면 일대에서 3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고인은 19살이 되던 1949년에 배우자 이말례씨와 혼인 후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었으나 국가를 위해 참전하였고, 아내는 남편이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다렸지만 1995년 결국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고인의 아들 손태규 씨는 “전사자 유가족 시료채취를 통해 설마 아버지를 찾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진짜 이렇게 아버지를 만나게 되니 그저 기쁨의 눈물만 날 뿐”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나라를 위해 헌신한 호국영웅들을 가족의 품으로 모시기 위해서는 유가족들의 유전자 시료채취가 매우 중요하다. 현재 유전자 시료채취에 동참한 유가족은 약 4만 5천여 명으로, 미수습전사자에 비해 시료가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유해를 발굴해도 누구의 유해인지 알 수 있는 전사자 위치 정보나 단서(인식표 등)가 대부분 없기 때문에, 유가족 시료를 확보해야만 유해와 유가족 유전자 검사를 통하여 신원확인이 가능하다.

 6·25전쟁에 참전하였으나 미수습된 분들의 유가족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은(친․외가 8촌까지) 인근 보건소, 보훈병원 및 요양원, 군 병원에서 유전자 시료채취를 참여할 수 있으며,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대표전화(1577-5625)로 연락하면 유전자 시료채취 키트를 발송하거나 직접 방문하여 시료를 채취한다.

 국유단은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신원확인 결과통보를 위한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거행한 후, 국립현충원에 안장할 예정이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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