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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의 삶’ 인생 1막, 2막《마중》을 나가며

이서인 예)육군 중령, 「지금 너를 마중나간다」시집 출간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21-05-10 오후 4: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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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에게나 인생 2막은 새로운 출발임과 동시에 두려움이기도 하지만 이서인 예비역 육군 중령은 치열했던 인생 1막을 정리하고 인생 2막을 마중하고자 인생의 절반을 군인으로 사는 동안 그곳에서 펼쳐졌던 희로애락을 담아 한 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지금 너를 마중나간다」는 제목의 시집은 1부 ‘자연마중’, 2부 ‘인연마중’, 3부 ‘고향마중’, 4부 ‘나라마중’으로 구성되어 100편의 시를 수록하고 있다.

《마중》은 ‘마음이 가는 중’이다. 이 시인은 《마중》을 “너를 맞이하기 위해 내가 먼저 가서 기다리는 적극적인 행동의 표시”라고 설명한다. 자연을 마중하러 나가야 두 눈으로 아름다운 풍광을 만날 수 있고, 사랑하는 사람도 내가 먼저 마중하여 손을 잡아줄 때 인연으로 맺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시인은 가족에게는 효도와 우애를 다하지 못한 아쉬움과 미흡한 엄마로서의 미안함을, 함께 나이 들어가는 동창들과 고향을 향한 그리움을, 군연(軍緣)을 통해 만난 선후배에게는 고마운 마음을 시를 통해 전했다고 말했다.

 ▲ 이서인 예비역 육군 중령은 치열했던 인생 1막을 정리하고 인생 2막을 마중하고자 인생의 절반을 군인으로 사는 동안 그곳에서 펼쳐졌던 희로애락을 담아 한 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konas.net


 시집의 ‘고향마중’ 편에는 시인의 고향인 춘천의 어린시절 기억과 7년전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이 가득하다. 누구나 그렇듯 시인에게도 고향은 곧 어머니다. “간다는 소식 전하면 /일찌감치 집 앞 벤치에 나와 / 목 길게 빼고 딸이 오는 길목 한없이 바라보던 울 엄마 /화사한 봄의 향연은 / 절정을 향해 치달려 가는데 / 엄마 계시던 벤치는 / 오늘 빈자리”(108p ‘빈자리’ 중에서)

 또한 ‘나라마중’ 편에는 청춘을 바친 시인의 군생활 체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처음 입은 훈련복 / 하루 종일 진흙탕에 구르고 / 무거운 군장 메고 / 뚜벅뚜벅 발걸음 옮기다 보면 / 땀과 눈물 스며들어 / 소금기 허옇게 얼룩진 옷 / 각지고 불편했던 옷이 / 어느새 내 몸에 딱 맞는다.”(132p  ‘군복을 입으며’ 중에서)

 이 시인은 1986년 육군 소위(여자정훈장교 1기)로 임관해 중령으로 예편 후 육군 부이사관을 역임했다. 2012년 ‘시마을문예’와 2013년 ‘시와 창작’을 통해 등단했으며, 2019년 〈보국포장〉,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을 수상하였고 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 시마을문학회 수석부회장, 시와창작 부회장, 화랑대문인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 마지막에는 시를 노래로 만드는 ‘신재창 가수 겸 작곡가’가 작곡한 4편의 악보도 수록되어 있다. 코로나로 모든 것이 정지된 사회를 묘사한 ‘잠시 멈춤’, 사랑하는 사람을 마중 나가는 모습을 그린 ‘마중’, 힘든 일을 이겨내며 새로운 하루를 살아가는 ‘또 다른 하루’, 생명을 적시는 봄비의 모습을 담은 ‘봄비’ 시가 노래로 만들어졌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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