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안보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인쇄

아산정책연 ‘2021년 이란 대선 분석과 향후 중동 정세 변화 전망’

이슈브리프 “권위주의 체제 더욱 굳어지고 대외정책 더 강경해질 것”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21-09-03 오후 1:08:07
공유:
소셜댓글 : 0
facebook

 지난 6월 18일 실시된 제13대 이란 대선에서 강경 보수파 라이시(Ebrahim Raisi) 후보가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되면서 향후 이란이슬람공화국의 선거 권위주의 체제는 더욱 굳어지고 대외정책 역시 더 강경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란 강경 보수파 지배연합은 제재완화로 이란을 정상국가로 만드는 것보다 반미 구호를 앞세워 역내에 이슬람 혁명을 수출하고 프록시 조직을 육성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고, 개방과 외자유치보다는 내수 위주의 저항경제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산정책연구원 장지향 선임연구위원과 박현도 연구교수(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는 지난 1일 연구원이 발표한 이슈브리프 ‘2021년 이란 대선 분석과 향후 중동 정세 변화 전망’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지향 선임연구위원은 라이시 당선의 배경으로, 보수파가 장악한 헌법수호위원회의 자격 심사에서 당선 가능권에 있던 온건파 후보들이 대거 탈락하면서 이들을 지지하던 도시 중산층과 젊은 세대의 투표 거부, 트럼프 행정부의 고강도 제재를 막지 못한 온건파 로하니(Hasan Rouhani) 대통령과 자리프(Mohammad Javad Zarif) 외무장관을 향한 저소득층의 실망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란 외교안보정책의 최종 결정권자인 하메네이(Ali Khamenei)의 제자이자 충복인 라이시 대통령 당선자는 이번 승리로 차기 최고지도자가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전망했다. 차기 최고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대통령직을 수행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유리하고, 여러 언론매체가 라이시를 아야톨라로 부르면서 라이시의 종교지도자 능력을 부각하고 있다는 이유다.

 장 선임연구위원은 8월 5일 출범한 이란의 강경파 행정부가 이란 핵합의(포괄적 공동 행동계획, JCPOA) 복원 협상에 대해 기존 틀에서는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했음을 주목했다.

 라이시 대통령과 강경파 측근들이 이전 로하니 정부와 차별점을 부각하며 협상 대표인 아락치(Abbas Araqchi) 외무차관이 가져온 6월 마지막 핵협상안 내용이 의회가 법으로 만든 핵합의 지침을 담지 못했다고 비판하며 강수로 맞서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장 선임연구위원은 라이시 정권이 중산층뿐만 아니라 지지세력인 저소득층에 확산된 민생 불만과 이번 대선의 저조한 투표율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정권 안정화를 위해서 당분간 강경한 대외정책 보다는 제재를 완화하여 공익을 확대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 선임연구위원은 금년 6월 14일 새롭게 들어선 이스라엘의 연립 정부는 과거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정부와 다르게 미국의 민주당 정부와 관계 복원에 집중하고 있고, 바이든 정부 역시 이란 핵합의 복원 과정에서 이스라엘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화답해, 향후 이스라엘은 이란 강경파와 이들이 후원하는 역내 프록시 조직에 대해 군사작전을 벌이며 세력 억지 및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이란 강경파의 역내 영향력 강화를 우려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도 2020년 9월 아브라함 협정 체결 이후 조직된 수니파 걸프국-이스라엘 간 전략적 연합을 적극 활용해 안보 협력을 강화하면서 이란에 맞설 것으로 예상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2022.7.2 토요일
핫클릭 뉴스
포토뉴스 더보기
안보칼럼 더보기
[안보칼럼] 태극기와 애국가! 그리고 현충일을 보내면서...
6월 6일은 제67회 현충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태극기를 아파..
깜짝뉴스 더보기
민원신청 때 가족관계증명서 종이제출 사라져
앞으로는 민원신청에 필요한 가족관계증명서를 종이서류로 발급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