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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원주민의 날'에 한국전 참전 인디언 용사 재조명

클라우드 상병, 2차대전 참전 후 제대했으나 한국전쟁 시 재입대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21-10-13 오후 3: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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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국방부가 ‘원주민의 날’인 11일(현지시간) 한국전쟁에서 중공군과 맞서 싸우다 전사한 원주민 출신 미첼 레드 클라우드 상병의 공로를 재조명했다.

 미국의소리방송(VOA)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매주 월요일 소식지를 통해 대통령이 군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등급의 명예훈장을 받은 병사 중 한 명을 선정해 공로와 업적을 소개하는데, 미첼 레드 클라우드 상병의 대담함과 용기, 그리고 자기희생을 소개했다.

 1925년 위스콘신 주에서 원주민 호-청크족 집안의 맏아들로 태어난 클라우드 상병은 해병대 소속으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전쟁이 끝난 뒤 제대했지만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육군으로 재입대했다.

 1950년 11월 제24보병사단 제19보병연대 소속이었던 클라우드 상병은 북한 청천강 부근 123고지 전방에 매복해 적군의 움직임을 탐지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가 기습하려는 중공군을 포착해 즉시 자동소총으로 부대에 경보를 울렸고, 중공군의 무차별 사격에 쓰러졌지만 나무에 팔과 소총을 고정하고 적을 향해 총을 발사하다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미 보훈부에 따르면 클라우드 상병은 당시 최소 8발의 총상을 입었다.

 국방부는 당시 클라우드 상병이 소속 부대가 긴급히 적군의 공격에 대비해 방어선을 재편성하고 강화할 수 있을 만큼의 시간을 충분히 벌어줬고 결과적으로 동료 병사들을 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상병의 유해는 부산 유엔군 묘지에 묻혔다가 1955년 3월 고향인 위스콘신 주 데코라 묘지에 안장됐다.

 미국은 1951년 4월 3일, 2차 세계대전에서 군을 지휘한 오마르 브래들리 장군을 통해 클라우드 상병을 대신해 그의 어머니에게 최고 등급의 명예훈장을 전달했다.

 1956년 미 육군은 클라우드 상병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한국내 미군 기지 중 한 곳을 ‘캠프 레드 클라우드’로 명명했고 이 명칭은 2018년 기지 철수 전까지 계속 사용됐으며, 1999년 미 해군은 신규 취역한 왓슨급 수송함에 레드 클라우드 상병의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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