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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기념 시설물 소개」㉞ 병자호란과 삼전도비

Written by. 대학생 인턴기자 최지우   입력 : 2022-02-11 오전 9: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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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욕의 역사도 보존가치 있는 유산인가?

 수치스럽고 모멸감이 느껴지니 해체해 없애야 한다는 의견과 다시는 굴욕적인 역사를 되풀이 되지 않도록 교육 차원에서 보존해야 한다는 의견이 늘 공존해 왔다. 보통 인류의 과오를 보여주는 문화유산을  ‘네거티브 문화유산’이라 칭하는데 더 이상 이런 비극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교훈으로 오히려 더 유명해지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히로시마 원폭 돔 등이 이에 해당한다.

 우리에게도 수많은 외침과 전쟁 속에 남겨진 잔존물들이 있다. 그 중 병자호란과 관련된 삼전도비를 찾아 부끄럽지만 잊지 말아야할 역사를 되새겨보고자 한다. 먼저 병자호란(丙子胡亂)이란 인조 14년 병자년 음력 12월 8일부터 정축년 음력 1월 30일까지, 양력으로는 1637년 1월 3일부터 1637년 2월 24일까지 이루어진 조선에 대한 청나라의 침략을 일컫는다. 청은 이 전쟁을 통해 조선을 굴복시켜 속국으로 삼고, 조선은 복속의 대가로 군사적, 경제적 부담을 강제당하게 된다. 병자호란 이후 이 역사를 기록한 것이 바로 ‘삼전도비’(三田渡碑)다. 삼전도비는 현재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역 3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석촌호수로에 위치해 있으며 석촌호수 산책로의 운치를 함께 느낄 수 있다. 

 ▲ 삼전도비의 전면 모습ⓒkonas.net

 

 잠실역에서 5분 거리의 석촌호수 산책로를 따라 걸어 들어가면 삼전도비를 보호하고 있는 보호각의 지붕을 금세 발견할 수 있다. 삼전도비는 사적 제101호로 지정되어 있는 비석으로 정식 이름은 만주어로 '대청국의 성스러운 한의 공덕비', 한문으로 '대청황제공덕비(大淸皇帝功德碑)'이다. 여기에서의 청나라 황제가 청태종 홍타이지이므로 '청태종공덕비(淸太宗功德碑)'라고도 한다. 내용은 병자호란과 삼전도의 굴욕을 청나라 입장에서 미화하여 기록한 것으로, 병자호란 후 인조가 남한산성으로 피신해 항거하던 중 당시 한강 나루터였던 삼전도로 나와 청 태종의 신하가 되는 의례를 거행한 치욕의 역사가 새겨져 있다.

 거북 모양의 받침돌 위로 몸돌을 세우고 그 위에 머릿돌을 용 모양으로 장식했으며, 앞면에 청에 항복했던 상황과 청 태종 공덕을 칭송하는 내용을 만주문자와 몽골문자로 새겼고, 뒷면에는 한자로 새겨 놓았다. 비석 옆에는 작은 크기의 받침돌이 하나 남아있는데 이는 더 큰 비석을 세우라는 청의 요구 탓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삼전도비는 청일전쟁이 끝난 후 땅에 묻혔으나 1917년에 일제 치하에서 조선총독부가 다시 세웠고, 1956년 문교부의 주도로 또다시 땅속에 묻혀있다 홍수로 비석의 모습이 드러나며 자리를 옮겨 다시 세웠다. 이후 1963년에는 사적으로 지정되면서 문화재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되었다. 현재의 위치는 2010년에 ‘원래의 위치인 석촌호수 서호 내부에 가장 가까운 곳에 세워야 한다’는 다수의 의견에 따라 옮겨진 것이다.

 ▲ 삼전도비의 이전 안내문 ⓒkonas.net
 
 1636년 음력 12월 2일, 청태종은 명군의 침공에 대비하여 한족, 몽골인, 만주족 혼성부대  45,000명을 거느리고 조선을 침공하였다. 조선 역시 병력이 배치되어 있었으나 청은 성곽을 우회하여 접전을 피하면서 단 4일 만에 개성에 도착하였으며 계속하여 남진하였다. 조선군은 청군을 제대로 저지하지 못하고 8일만에 수도를 함락당했다. 이때 조선의 왕 인조는 강화도로 피신하려 하였으나 청군이 길을 막아 강화도로 갈 수 없게 되자 남한산성으로 들어가 항전한다. 하지만 성내의 물자가 떨어지고 끝내 청나라와 치욕스러운 강화를 맺게 된 것이 삼전도의 굴욕이다. 인조는 삼전도에서 숭덕제에게 3번 무릎 꿇고 9번 머리를 조아리는 예법인 삼궤구고두례(三拜九叩頭禮)를 하여 군신의 예를 갖추었으며, 조선은 청의 속방이 되어 청에게 조공과 세폐를 바치고 청 황제의 책봉을 받아야 했다.

 건강하고 당당한 개체는 부끄러움도 숨기지 않는다고 했던가. 비록 삼전도비는 치욕스러운 내용 탓에 여러 번 땅속에 묻히거나 스프레이로 훼손당하는 수모를 겪은 애물단지 비석이지만 치욕의 역사 또한 외면하지 않고 겸허히 받아들여야 같은 역사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 사회가 안정되고 성숙해 짐에 따라 역사와 문화에 대한 요구도 심화되기 마련이다. 이제 우리도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서 아픈 역사를 무조건 지우려고만 하지 말고, 오히려 후세에 교훈으로 삼아 경계의 마음을 갖게 해야 할 때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자로 새겨놓은 탓에 고대 이집트어 해독의 시발점으로 꼽히는 로제타석처럼 17세기 만주어, 몽골어, 한자의 언어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석촌호수를 산책할 일이 있다면 한 번쯤은 아무도 찾지 않는 이 비석을 방문해 호국에 대한 방안을 고민하고 국가 안보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해 보는 것은 어떨까.(konas)

향군 대학생 인턴기자 최지우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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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Crusader(crusader)   

    @ 워낙~ 민족성이...ㅎ "좌경-인본주의적" 인간들이 많아서.. 공산-주체교의 "김일성-민족"이 같은-민족이라고 착각하는 어리석은-애들이 많은것~!!ㅎ == 인간중심-주사파~!!ㅎ @@@ "현명한자는 맘이 우편으로~ 어리석은자는 좌편으로 기운다~!!"Amen. P.S) [반-공 기도]를 해야하는데...!!ㅎ 엉뚱하게..."민족/평화-통일기도"를 하는데...ㅎ (e.g)1호간첩-조봉암 스타일~??ㅎ

    2022-02-12 오전 8: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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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Crusader(crusader)   

    @ 아마도~?? 한국의 교인들을 [설문조사]를 해본다면~??ㅎ "예수님이 지상에 평화를 주러왓다고~??"...[오답]을하는 경우가...모르긴몰라도? 아마~거의 80-90%이상일 것입니다~!?ㅎ == 그만큼...한국의 교계의 영성이... 인본주의-엉터리들/삯군/이단들이 가르친다는 것임~!!ㅎ (e.g. 남여-평등은...절대~ 성경적 가르침이 아님~!! == 맠스-레닌 사상임~!!ㅎ)

    2022-02-12 오전 8: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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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Crusader(crusader)   

    @ 예수님은...분명히~! [지상에 오신 목적]이, "No-peace, but division"을 주러왓노라~!! 라고 가르치셧습니다~!! 할렐루야~!! == "(적-그리스도 지역에선~) 신발바닦의 먼지조차 털고 돌아나와라~!!"Amen. P.S) 우파 이승만 장로는...공산당과의 [결별]을~!!ㅎ vs. 좌파 김구씨는...[통일]을 추진~!!ㅎ (== 이걸~ [같은류]라고 곡해하는것은..."사기"~!!ㅎ)

    2022-02-12 오전 8:08:21
    찬성0반대0
  • G-Crusader(crusader)   

    @ 그것이 바로~ 그럴싸한-[미혹]입니다~!!ㅎ 할렐루야~!! @ 유일한~ 서독의 [자유-통일]은?ㅎ 소련의 붕괴과정에서의 "부산물"이지...복음으로... 통일이 왓엇나요~??ㅎ @ 미국의 통일은~?ㅎ 기독교인 끼리의 전쟁까지 치럿습니다만...??ㅎ @ 고로,,, 사탄의 공산주의와 "복음으로 평화통일"이라는...[20여년간의 대-사기극]은 고만들 좀 하시죠~!!ㅎ 할렐루야~!!

    2022-02-12 오전 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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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Crusader(crusader)   

    @ 인류의 역사상...[복음과 정치적-통일]이 과연? co-related된 사례가 단? 한번이라도 잇엇나요~???ㅎ (예수님이 오셔서~~ 이스라엘에 평화와 통일을 주엇나요?ㅎ 분열을 주엇나요!?ㅎ) 더구나~ 사탄의 공산주의와~???ㅎㅎ P.S) 남한은...기독교로 통일이 되잇나요~???ㅎㅎ 교회들마져~ 중구-난방입니다만...!!ㅎ

    2022-02-12 오전 8:04:06
    찬성0반대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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